경제학자들이 올해 미국 내 경기가 작년에 비해 더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작년 9월과 10월 스탠다드 & 푸어의 케이스-실러의 미국 내 부동산 시장의 가격지수는 평균 0.4% 상승해 145.356 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이러한 증가세를 기록한 지역은 20개 대도시 중 단 7군데 였던 것.
부동산 가격이 오른 7개 도시에 포함되지 않은 호놀룰루의 경우 올해에도 경기가 가장 좋았던 2006년 4월과 가장 낮은 경기지수를 기록한 2009년 5월까지의 상황과 유사한 양상을 띌 것으로 예상되나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보고됐다.
호놀룰루는 지난 4년간 미국 내에서도 상당히 저조한 부동산 거래 실적을 기록해 올해 들어서도 이 같은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변수가 있을 것이란 기대는 없다.
그러나 TZ 이코노믹스의 폴 브루베이커 경제학자는 “회복세로 돌아서려면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그래도 경기침체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중”이라며 “올해 부터는 약간이나마 타 지역에 비해 나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스-실러의 보고서에 의하면 덴버, 미니애폴리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의 경우 지난 6개월간 꾸준히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반면 시카고와 플로리다 템파 지역은 작년 9월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라스 베가스의 경우 부동산 시장이 회복 될 ‘단 일말의 희망’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 같은 암울한 예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주택차압 건수가 증가하고 내년 상반기 정부주택지원 프로그램의 기한이 만료되는 등의 악재가 겹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부동산 소유주들은 불안해 하는 상태이나 현재 연방준비은행은 비축자금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이며
오아후 주택거래량도 미미하게나마 늘고 있는 추세여서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스테파니 소포스와 같은 지역 내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반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소포스는 “하와이는 아직까지 차압건수가 최고치를 기록하지 않은 상태이다. 지난 주만 해도 차압매물들에 대한 가치평가를 해달라는 요청이 하루 10건이상 들어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세수입 감고로 인해 주 정부 예산이 줄고 관광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와중에 직업을 잃거나 근무시간이 삭감된 주민들이 어떻게 주택융자금을 갚아 나갈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