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하와이 세시풍속으로 자리잡은 새해 첫 날 무료 떡국잔치가 올해도 변함없이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17년째 떡국잔치를 벌이고 있는 서라벌 회관의 경우 2,000여명분의 떡국을 준비해 이른 아침부터 밀려드는 손님들로 하루종일 분주했고 회관 인근에는 줄을 선 주민들로 붐볐다.
올해로 7년째 무료 떡국잔치를 열고 있는 초이스가든도 작년보다 100여명분을 늘린 500-600명분을 준비해 경인년 첫 날을 풍성하게 열어주었다.
신혼여행으로 하와이를 찾아 새해 첫 날을 맞은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선수도 신혼여행 협찬여행사 롯데 JTB 관계자와 함께 서라벌회관을 찾아 떡국을 먹으며 신년 아침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인 유키씨는 “2007년부터 새해마다 서라벌회관에서 떡국을 먹으며 새해를 시작한다”며 “서라벌회관의 떡국잔치는 이미 일본커뮤니티에도 입소문을 타고 퍼져 매년 새해아침 서라벌을 찾는 친구들이 늘고 있고 새해 떡국잔치로 인연을 맺은 친구들은 평소 한국음식이 생각날 때마다 서라벌을 찾는다”고 귀띔한다.
1일 아침 모친을 모시고 초이스 가든을 찾은 케런씨는 “매년 이러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는 업주들에게 감사하며 모두가 건강하고 편안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신년덕담을 건냈다.
서라벌회관의 리사 리 사장은 “매년 떡국잔치를 찾는 타민족 손님들은 물론 한인들이 눈에띄게 늘고 있어 몸은 고달프지만 보람을 느낀다”며 “그나마 3년전부터 며느리와 함께 손님을 맞고 있어 힘이 난다.”고 새해 아침 소감을 전했다.
초이스가든의 최효숙 사장은 “지난 1년간 동포들의 성원으로 장사를 잘 했기 때문에 새해 첫 날은 모두와 함께 따뜻한 떡국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올해도 ‘동네잔치’를 겸한 무료 떡국잔치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펄시티 지역 주민들을 위해 수년전부터 새해 첫날 떡국잔치를 열고 있는 ‘장수장(대표 케빈 리)’에도 100여명 이상의 주민들이 찾아 떡국을 먹으며 새해 첫 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17년째 새해 떡국잔치를 개최하며 하와이 세시풍속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서라벌 회관의 리사 리 대표와 자부가 손님을 맞고 있다, ▲초이스 가든을 찾은 주민들(위).
▲▲서라벌회관앞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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