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관광업계에 울려 퍼지는 ‘댕 & 댕’ 종소리
신수경
편집국 부국장
백호의 위엄을 자랑하는 경인년 새해 첫 주, 곳곳에서 그 어느해 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은 한인 관광인들의 분주한 모습을 만나게 된다.
한국인들에게 턱 없이 높기만 했던 미국비자 통과 문턱이 없어진지 1년, 지난해 후반기부터 하와이는 밀려드는 한국의 신혼여행객들과 크고 작은 컨벤션과 인센티브 방문단들로 와이키키 일원과 식당가를 비롯한 한인타운 곳곳에서 활력이 느껴진다.
예상대로 새해 아침부터 들려오는 한국내 소식도 예사롭지 않다.
신혼여행 차 하와이를 찾은 한국의 유명 축구선수와 야구선수 커플들의 이야기로 하와이 관련 인터넷 사이트가 도배되고 있고 탤런트 유호정이 자녀들과, 장동건/ 고소영 커플이 호놀룰루를 찾아 와이키키 일원과 유명 한식당에 모습을 보이며 주민들을 설레게 했다.
이런 모습들은 폭설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한국인들에게 ‘꿈의 관광지’하와이에 대한 이미지를 더욱 더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3월 팬들의 초청으로 하와이를 방문해 주정부와 하와이 한인회로부터 ‘하와이 홍보대사’로 임명된 송일국이 자신의 출연작 촬영지로 하와이를 적극 추천해 드디어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한국 드라마 탄생도 기대된다.(이상 본보 1월3, 6일자 참조)
현재 한국내에서 유명 드라마 촬영지가 곧 ‘관광 대박’으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하와이에서 촬영한 송일국의 드라마가 한국내에서 ‘주몽’에 버금가는 시청률 대박으로 이어진다면…
송일국은 드라마를 통해 하와이 홍보대사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게 됨은 물론 하와이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로컬사회에서도 한국관광시장은 침체된 미 본토 시장을 보완해 줄 대체시장으로 주목되며 이런저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미 본토 시장에 주력했던 힐튼호텔의 경우 한국내 관광학과 대학생들을 1년간 인턴사원으로 채용해 다음달부터 오아후 및 이웃섬 힐튼호텔에 근무시키며 한국관광시장 활성화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외에도 타임쉐어 판매를 위해 직접 한국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한국관광시장 잠재적 개발 가능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래저래 경인년 새해 하와이 한인관광업계 전망은‘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로 요약된다.
이제 하와이 한인 관광인들은 이런 외부적인 따뜻한 지원사격을 십분 활용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며 주류사회에서 한인관광업 종사자들로서의 권익을 챙기고 그 위상을 높여가는 일을 챙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난해 말 ‘하와이 한인관광인의 밤’ 행사에서 보여준 관광업 종사자들의 손에 손잡은 화합의 모습을 지켜가며 새 시대를 위한 관광업계 체질개선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된다. 여행사를 비롯한 호텔, 선물점 그리고 각 옵션투어, 골프장, 가이드 등 각 업계 종사 관광인들이 두루두루 함께 참여하는 ‘하와이 한인관광업’’ 대표 창구를 새롭게 구성하고 이를 통해 건전한 하와이 관광 시장발전을 도모해 간다면...
그리고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한국축제’의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만드는 원동력으로도 한 역할을 해 나간다면 관광업계는 물론 커뮤니티 차원에서도 큰 힘을 얻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
더 욕심을 부린다면 변화된 관광인들 모임이 이민 200년 ‘부자만들기’프로젝트에도 힘을 보태며 하와이 한인경제단체 재구성에도 새로운 소명을 감당해 갈 것도 기대해 본다.
경인년 새해, 모쪼록 한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땡 & 땡’ 종소리가 한인관광업계를 비롯해 하와이 한인사회 곳곳에 은은하게 울려 퍼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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