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 이민 107주년 기념식 9일 인하공원서 성황리 개최
1월13일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한미재단(회장 이덕희)과 하와이 한인회(회장 김영해)는 9일 오전 11시 인하공원(Pawa’a City Park, 1400 S. KIng St.)에서 이민 107주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하와이대학교 에드워드 슐츠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영해 한인회장과 이덕희 한미재단 회장, 김창원 우남 이승만 숭모회장, 한인기독교교회연합회 김순관회장, 이동진 원로목사, 배성근 민주평통협의회장, 한창덕 이북도민회장, 강기엽 무추위공동위원장을 비롯 김봉주 주호놀룰루 총영사, 무피 헤네만 호놀룰루 시장, 앤 고바야시 시의원, 실비아 장 루크 하원의원과 스캇 K. 사이키 하원의원, 한인계 시공무원들외에도 보현무용단과 비보이공연단등 200여명의 세대를 아우르는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한인 이민선조들의 발자취를 기리고 후손들에게 미주 한인으로 자긍심을 높이고 정체성을 심어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덕희 한미재단 회장은 “한국문화를 전승 보존하고 자라나는 후손들의 교육에 일조한다는 한미재단 설립 목적의 취지를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매년 한인단체들과의 협력해 보다 뜻있는 미주 한인의날 개최를 위해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해 한인회장은 “우리 역사와 문화는 우리 스스로 지켜나가야 한다. 2세-3세들에게 한인후손으로써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이런 뜻 깊은 행사는 범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앞으로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피 헤네만 호놀룰루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107년전 한국인 이민자들이 처음 미국으로 들어온 곳이 바로 이 곳 호놀룰루이다. 나도 한국이 좋고 한국 사람처럼 행동하려 하지만 역시 사모아의 혈통을 이은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 하듯 각 이민자들의 문화를 보전하고 선조들을 기리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은 여러분의 날이다. 젊은이들은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이민선조들이 바친 희생과 노력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와이대학교 최영호 박사는 ‘선조들의 교훈’이란 주제로 하와이 한인 이민선조들의 발자취를 강연했다.
이날 축하공연 무대에는 무량사 보현무용단의 전통 무용외에도 비보이들의 역동적인 브레이크 댄스도 선보여 세대간 다양한 문화를 함께 즐기며 이민종가 미주한인의 날 의의를 더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하와이 한인입양인 협회(Korean Adoptees of Hawaii)회원들이 행사 전날부터 나와 이곳을 깨끗이 청소했고 공원내 무숙자들도 미주한인들의 107주년 기념행사를 축하하며 행사 개최를 위해 협조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미 전국 한인사회에서 개최된 미주한인 이민100주년기념사업을 계기로 연방의회에서 한인이민 선조들이 하와이에 첫발을 내딛은 1월13일을 ‘미주한인의날(Korean American Day)’로 선포한 이후 하와이를 비롯한 미국내 각 한인사회에서는 매년 1월13일을 전후해 다양한 ‘미주한인의 날’ 행사가 열리고 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하와이대학교 역사학과 최영호 박사가 ‘선조들의 교훈’이란 주제로 이민선조의 발자취를 강연하고 있다, 보현무용단원들이 화려한 춤사위를 펼치며 미주한인의 날 행사의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비보이들이 브레이크 댄스를 열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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