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해 여행 수요가 줄어들면서 항공료는 뒷걸음질 쳤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내선 평균 요금은 301달러로 1년 전 346달러에 비해 13%가 저렴해졌다. 하지만 대부분 항공사들이 다양한 명목의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인상했고 적용일까지 확대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진 측면도 있다. 달라진 수수료와 알뜰 샤핑요령을 알아본다.
■ 달라진 것
항공사들의 경영난 심화로 주요 노선의 운항편수가 축소되면서 좌석난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할증료는 크게 오르고 적용 기간도 늘었다. 델타, 노스웨스트, 유나이티드 등은 국내선의 할증료를 부과하는 날을 기존의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신년연휴 등에서 2~5월의 연휴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할증료 내는 날’은 추수감사절~메모리얼데이 사이에 40일이 넘는다.
할증료의 경우 시기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12월18~19, 23, 26~27, 30일 등은 20달러, 부활절과 봄 방학이 낀 3월14, 20~21, 28일은 30달러, 수퍼보울 다음 날인 2월8일은 50달러를 티켓 요금 외 추가로 내야 한다. 델타, 노스웨스트, 유나이티드 등 주요 항공은 할증료 액수와 부과일은 다음과 같다. ▲20달러-11월29~30일, 12월18~19, 23, 26~27, 30일, 1월2~3일, 2월12일, 5월20일 ▲30달러-3월14, 20, 21, 28일, 4월5, 11일 ▲50달러-2월8일
티켓 변경 수수료도 만만찮다. 사우스웨스트를 제외한 델타, 컨티넨탈, 유나이티트, US에어웨이스 등의 경우 모두 150달러로 책정했다.
■ 알뜰 샤핑요령, 베스트 딜 이렇게
주요 항공사들은 여전히 온라인 에이전트나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라스트 미닛 요금’을 제공 중이다. 이 같은 바겐요금 혜택을 보려면 항공사 리워드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된다. 프로모션이 있을 경우 항공사들은 이메일을 통해 알려준다. 젯블루의 경우 얼마 전 회원들을 대상으로 편도 최저 39달러 스페셜 세일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연 회비를 내는 멤버십도 고려할 만하다. 저가 항공업체 ‘스피릿 에어’가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에서 중남미를 연결하는 14개 항공편의 경우 왕복요금은 대부분 250달러 정도지만 연 40달러를 내고 ‘페어클럽’에 가입시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한 왕복요금은 최저 18달러로 낮아진다.
가급적 항공사들의 수수료 부과일을 피해 여행 날짜를 선택한다. 또 보통 주중을 이용할 경우 화, 수, 토요일 오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아침 일찍 출발하는 항공편이나 규모가 작은 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요금 절약면에서 유리하다. 예를 들어 같은 뉴잉글랜드 생활권이라도 뉴햄프셔 맨체스터나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이 보스턴 로간 공항보다 요금이 저렴할 수 있다.
<이해광 기자>
보다 알뜰한 항공여행을 하려면 항공사 리워드 프로그램에 가입하고 할증료를 내지 않는 날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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