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 백주년 옥동자’들 건강하게 키워가자
신수경
편집국 부국장
1월13일 ‘미주한인의 날’을 전후해 하와이를 비롯한 미주 각 지역 한인사회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하와이에서도 9일 영스트릿 인하공원(파와아 공원)에서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지난해 기념식을 전격 취소해 한인들을 실망케 했던 하와이 한미재단이 한인회(회장 김영해)와 손잡고 개최한 올해 기념식에는 하와이 한인기독교회연합회장을 비롯해 민주평통, 이북도민회, 무추위공동위원장등 각 한인단체장 및 회원들과 호놀룰루 시장과 시청에 근무하는 한인 후손들, 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청소년 비보이팀들도 참석해 다이나믹한 춤을 선보이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가운데 이민선조들의 발자취를 기리는 상징적인 행사로 조촐하게 진행되었다.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한인들은 누구나 사탕수수밭 이민선조들의 개척정신과 나라사랑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리라…
기자는 이날 문득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의 성공적 개최가 하와이 한인사회에 귀한 옥동자를 탄생케 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민100주년기념사업이 탄생시킨 옥동자들이란 다름아닌 ‘한미재단’과 ‘한국축제’, ‘오하나퍼시픽은행’과 ‘한국인 무비자 실현’이다.
이민 200년 역사를 만들어 가는 우리들이 이들 옥동자들을 무럭무럭 건강하게 양육해 간다면 사탕수수밭 이민선조들이 우리들에게 남긴 값진 유산에 버금가는 경제문화 유산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럼 아직 유아기에서 걸음도 떼지 못하는 ‘이민100주년 옥동자’들을 우량아로 키우기 위해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먼저 이민110주년을 목표로 “이민종가의 후손들이 치루는 미주한인의 날 행사는 무엇이 달라도 다르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이민100주년 옥동자의 장자격인 한미재단이 올해부터라도 그 역할기대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인회를 비롯한 종교단체와 각 한인단체등과 연계해 미주한인의 날 행사를 더욱 더 다양하게 치루어가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런가 하면 올해 9회째를 맞는 ‘한국축제’를 커뮤니티가 온전히 주관해 치룰 수 있도록 세대간 화합도 주도하며 한국축제의 성공개최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인상공회의소와 한인회등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한미재단의 신임회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더해 한국인 무비자 실현을 이룬 주역들과 관광인들이 힘을 합해 한국축제를 새롭게 지원한다면 독립기념일이 있는 7월에 열리는 ‘하와이 한국축제’는 다민족 사회 하와이는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이민후손들은 물론 한국인들에게도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이벤트로 전승해 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축제를 통해 한-하와이 관광문화는 물론 경제교류가 강화된다면 한인자본 오하나퍼시픽 은행의 성장을 자극 할 것이고 더불어 ‘한인문화회관건립 성공’이란 매력적인 별책부록도 하와이 한인사회 후손들에게 쥐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민107주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장에서 이 같은 기자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한 단체장은 “얼핏 듣기엔 구름잡는 이야기인듯 하지만 하와이 한인사회가 뜻을 모으면 못 이룰 것도 없겠네” 라고 맞장구를 쳐 준다.
그런 의미에서 이민107주년 미주한인의 날에 즈음해 본격적인 세대간 화합 물꼬를 트고 최소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며’ 살아가는 이민종가 조성을 위해 새로운 커뮤니티패러다임 구성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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