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교인은 물론 각 교계 신도를 비롯한 수천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17일 주청사 앞에서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하와이 패밀리 포럼’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오는 9월과 11월 선거에 의원들이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을 상정시키지 못하도록 실력 행사를 벌임과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추진할 경우 해당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의 엄중한 철퇴를 맞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현재 주 상원은 20일 개원과 함께 동성결혼의 합법화와 법이 정의하는 전통적인 커플들이 갖는 권리를 동성 커플들에게도 부여한다는 법안을 상정시킬 예정이다.
현재 주법은 ‘결혼’을 ‘이성간의 결합’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특정 정치인을 위한 자릴 따로 마련하지 않았으나 올해 주지사 선거에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무피 헤네만 호놀룰루 시장과 제임스 ‘듀크’ 아이오나 부지사가 참석해 즉석연설을 하기도 했다.
카톨릭 신자이기도 한 아이오나 부지사와 부인 비비안은 부부생활 중 위기의 상황을 맞은적도 있지만 “결혼은 역시 여자와 남자가 해야한다는 사실만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몰몬교 신자인 무피 헤네만 시장도 “전통적인 결혼의 가치관은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지사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는 헤네만 시장은 그러나 아직까지 주지사 경선에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미 주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연방하원직 사직 의사를 밝힌 민주당의 닐 애버크롬비 연방하원의원은 동성결혼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