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과 디지털 케이블TV, 전화 등을 하나로 묶은 일명 ‘트리플 플레이’ 패키지가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이들 서비스 중에는 버라이즌 FIOS와 AT&T U-버스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설치비 무료·요금 할인 혜택 등 소비자에 어필
일부 업체 수수료 부과·요금 인상 등 횡포도
계약때 약관 꼼꼼히 살펴야 피해 줄일 수 있어
소비자 정보지 ‘컨수머리포츠’가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1위는 79점을 획득한 케이블 업체 ‘와우‘(Wow)가 차지했으며 버라이즌 FIOS(78), AT&T U-버스(76)가 나란히 2, 3위에 랭크됐다. ‘와우’는 일리노이 일부와 미시간, 오하이오, 인디애나주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어 브라이트 하우스 네트웍(73), 콕스(71)가 탑 5에 올랐으며 퀘스트(71), 케이블비전(70), AT&T(70), 버라이즌(70), 타임워너(67)가 10위권에 포함됐다.
‘트리플 플레이‘의 경우 이용료를 크게 줄일 수 있는데다 무료 설치 등 다양한 베니핏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또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경우보다 장기간 저렴한 요금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 특히 버라이즌과 AT&T 패키지 서비스는 메이저 케이블 업체보다 화질, 사운드, 채널 셀렉션 등에 있어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아 ‘컨수머리포츠’ 설문에서는 35%가 재구매를 밝혔으며 50%는 고려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광섬유 패키지 서비스의 경우 전국의 모든 지역을 커버하지는 못해 일부 ‘트리플 플레이’는 광섬유를 이용한 전화와 인터넷을 제공하면서 위성 TV를 포함시키기도 한다. 또 이들 서비스의 경우 1년 이상의 계약을 요구하고 있으며 조기 해약시 페널티를 물어야 된다.
갖가지 명목의 세금과 수수료 등으로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요금이 높다거나 명세서 항목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소비자보호단체들은 패키지 상품의 경우 개별 구입 때와의 요금 차이를 약관 등을 참고해 꼼꼼히 따져보라고 조언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패키지 상품이 더 비용이 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인 김모씨의 경우 케이블TV 업체를 통해 전화와 인터넷까지 월 120달러에 패키지로 가입했지만 6개월 후 요금이 150달러로 올랐다는 것. 120달러는 신규 고객에게 한시적으로 제공하는 요금이었기 때문이다.
컨수머 유니온의 관계자는 “일부 업체 프로모션의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요금은 다시 인상돼 패키지의 이득이 없을 수도 있다”며 꼼꼼한 체크를 당부했다.
인터넷, 케이블TV, 전화를 하나로 묶은 패키지 상품은 개별 구입과 요금 차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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