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전 국정원장,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22일 한국학 센터 강연 성황
이종찬 전 국정원장과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경남대 총장)이 22일 오후 6시 하와이대 한국학센터에서 우남 이승만박사 숭모회(회장 김창원)와 민주평통자문회(회장 배성근)가 주최한 모임에서 ‘국부(國父) 이승만 대통령과 독립운동’과 ‘북한의 현실과 통일에 대한 전망’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이종찬 전 국정원장은 경술국치 100년을 맞는 올해 특히 미주한인 이민 107주년을 맞는 이곳 하와이에서 한국의 초대대통령을 재 조명하는 시간을 갖게 뜻깊게 생각한다며 “문화혁명 이후 모택동에 대한 비판이 늘었지만 당시 주석이던 등소평이 ‘공(功)은 7이요 과(過)는 3’이라며 그를 두둔했던 것처럼 건국을 위해 노력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나의 평가도 역시 ‘공은 7, 과는3’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2차대전 이후 수많은 신생 국가들이 탄생했지만 그 중 선진국으로 발전 한 국가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한국은 산업화, 민주화, 모두 성공한 만큼 건국을 이룩하고 오늘의 대한민국의 발전 기초를 닦은 초대 대통령의 평가도 선진국 진입 국가 국민다운 시각에서 다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국정원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 중 ‘농지개혁’과 ‘원자력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높이 평가하며 농지개혁이 조국의 공산화를 막았다면 원자력 개발에 대한 선견지명은 오늘날 조국이 해외에도 원자력 기술을 수출하는 시대를 여는 기초를 다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현실과 통일에 대한 전망’이란 주제로 강연한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현재 당면한 주요 과제는 1)식량난 2)고질적인 전력난 해결 3)외부 투자나 사업진출을 위한 열악한 사회기반시설을 건립하는 것 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은 외부자본 투자유치를 위해 제한된 개방을 추진하면서도 자신들만의 ‘북한식 인센티브’등 체제유지를 위한 대비책들을 세워놓아 중국식 개방정책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 정부 당시 북한에 퍼주기 통일정책에 대한 비판에 대해 박 총장은 독일통일을 위한 서독의 경제적 부담과 비교하며 남북의 경제격차를 줄여가기 위한 노력이 선결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아울러 우리의 통일은 서서히 이루어 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임을 강조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박재규 전통일부 장관,이종찬 전국정원장, 정계성 KBFD 회장, 김봉주총영사(왼쪽부터)가 22일 한국학센터에서 강연에 앞서 애국가를 봉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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