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속50마일 강풍에 전봇대 쓰러지고 곳곳 정전.침수
뉴욕·뉴저지 일원에 25일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되고 전봇대가 쓰러져 발생한 정전사태로 가옥과 주민피해가 속출했다. 또한 도로 곳곳의 침수와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전날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해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 궂은 날씨는 낮 최고 기온이 화씨 60도 가까이 이르러 봄기운마저 감돌았지만 시간당 50마일 이상 속도로 몰아닥친 강풍 때문에 피해가 더욱 컸다. 콘에디슨사는 이날 뉴욕시내 5개 보로에서 600여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롱아일랜드 오이스터베이와 브룩헤븐, 라커웨이 페닌슐라 등에서도 1만1,453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뉴욕시청 인근에서는 고층건물공사장의 자재들이 바람에 휩쓸려 도로 위로 떨어지면서 시청 앞 공원 주변 도로 통행이 오전 한때 통제됐다. 인근 페이스대학도 이날 오전·오후 강의를 모두 취소했다. 뉴저지 저지시티도 유사상황 발생으로 도로통행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한인 밀집지역 중 하나인 레오니아에서는 오전 11시께 비에 젖은 전깃줄이 소방차에 떨어져 소방관들이 차에 갇혔다
가 구조됐다. 인근 티넥도 오전 8시30분께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치고 전봇대가 둘로 쪼개졌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뉴욕 존 F. 케네디와 라과디아, 뉴저지 뉴왁 등 일대 공항에서도 항공기 이착륙이 1~2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큰 혼잡을 빚었다.
뉴욕·뉴저지 일원은 이틀간 이어진 강풍과 폭우로 2.5~3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26일에는 곳에 따라 구름이 끼겠지만 대체적으로 맑게 갠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기상대는 이번 주 중에는 밤 최저기온이 영하를 밑도는 추운 날씨를 보이다가 금요일인 29일 오후부터 주말 사이에는 기온이 한층 더 떨어져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25일 뉴욕 일원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몰아쳐 곳곳에서 물난리가 발생했다. 뉴욕 업스테이트 유티카의 한 도로 위를 달리던 트럭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거북이걸음으로 도로를 빠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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