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두로 체포작전 정보로 베팅해 3만3천불 ‘잭폿’ 의혹

법원 나서는 개넌 켄 밴 다이크[로이터]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는 군사작전 기밀 정보를 토대로 베팅 사이트에서 수억원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는 미군 특수부대원이 무죄를 주장했다
28일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육군 특수부대원인 개넌 켄 밴 다이크(38) 상사는 이날 뉴욕 남부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해 자신에게 적용된 5개 범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기소인부절차는 판사가 피고인에게 유무죄 여부를 묻는 미국의 형사재판 절차다.
밴 다이크 상사는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해 미국으로 압송하는 '확고한 결의 작전'에 관한 민감한 기밀 정보를 활용해 예측 시장 폴리마켓에서 약 3만3천달러(4천900만 원)을 걸어 약 41만 달러(6억1천만 원)를 벌어들인 혐의로 지난 23일 재판에 넘겨졌다.
미 검찰에 따르면 밴 다이크는 작년 12월 8일부터 작전의 계획과 실행에 참여했으며, 12월 26일에 폴리마켓 계정을 생성한 후 그다음 날부터 "미군이 베네수엘라에 진입할 것", "2026년 1월 31일까지 마두로가 축출될 것" 등에 13차례에 걸쳐 베팅해 돈을 벌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밴 다이크 상사가 벌어들인 돈 대부분을 암호화폐 보관소의 가명 이메일 사용 계정으로 옮겨 입금하고 1월 6일 폴리마켓 측에 이메일 접속 권한을 상실했다는 핑계로 계정 삭제를 요청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그에게 개인적 이득을 위한 정부 기밀 정보의 불법 사용, 비공개 정부 정보 절도, 상품 사기, 유선 사기 및 불법 금융 거래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밴 다이크 측 변호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밴 다이크는 미국의 영웅이고, 범죄가 아닌 일로 불운하게 기소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예측시장 베팅에서 민감한 내부자 정보를 토대로 '대박'을 터뜨렸다는 의혹으로 공무원이 기소된 것은 밴 다이크가 첫 사례다.
밴 다이크는 보석금 25만 달러(약 3억7천만원)을 내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