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한인사회, 공화당 주하원 배출 초읽기
하와이 공화당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정치신예로 주목받고 있는 데이빗 장(30, 사진 한국명 성열)후보가 2월4일 오전 11시30분 마우나케아 마켓 플레이스에서 린다 링글 주지사와, 찰스 드조우 시의원 등 공화당 출신의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운타운, 차이나타운, 팔라마, 마키키 일부 지역을 아우르는 주 하원 28구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다.
이에 따라 하와이 한인사회는 올해 이민 107주년을 맞아 실비아 장 룩, 샤론 하 2명의 민주당 소속의 주하원에 이어 첫 공화당 소속의 남성 주하원의원 배출이란 정치사 만들기 초읽기에 들어갔다.
부친 장영만(62)씨와 동숙(57)씨와의 사이에서 1남1녀중 장남으로 1980년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출생한 장 후보는 미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군 복무 중 UH 정치학 석사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하와이와 첫 인연을 맺었고 하와이 거주민으로 2004년부터 주 방위군 소속 정보장교로 근무하고 있다.
장 후보는 2008년 투자전문업체 웰스 브리지(Wealth Bridge)사를 창업해 운영 중이며 90여명에 달하는 투자가들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장 후보는 이민1세로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해 온 부친으로부터 ‘누구도 내가 해야 할 일을 대신 해 줄 순 없다’는 가르침을 받아 백인 학생들이 주를 이루던 고등학교에서도 4년간 학생회장을 연임했고 어려서부터 조지 패튼이나 맥아더 장군 등의 위인전을 즐겨 읽던 당시의 꿈을 쫓아 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됐다고 전한다.
부모 양가 친척 중 목회자가 21명이 넘는 가계의 전통을 이어 신학석사 학위를 취득해 하와이에서는 한때 한인중앙교회에서 전도사를 맡기도 했고 지금은 부목사로 로컬 교회에서 활동 중이다.
장 후보는 “이민2세로 후손들을 위해 터전을 마련한 1세대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군 복무를 통해 나라와 자신이 소속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했던 것처럼 좋은 정치를 펼쳐 이 곳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출마를 결심하게 됐다”정계진출 동기를 밝혔다.
장 후보는 선거 공약으로 1)세금 감면과 각종 규제 완화로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어 경제를 회복시키고 2)수준이하의 실적과 지나치게 관료적인 운영행태로 많은 이들의 지탄을 받는 주내 공교육 시스템을 개선하는 한편 3)범죄자들이 피해자들보다 더 나은 권리를 누리는 작금의 비정상적인 실태를 고쳐나가는 등 안전한 지역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1월16일 할레코아 호텔에서 열린 한인자본은행 오하나퍼시픽은행 신년하례식에서 문대양주대법원장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는 데이빗 장 후보(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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