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는 머리카락이 소용돌이 모양으로 나 있는 부문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정수리 부위에 1개의 가마가 있지만 2개 또는 3개 이상의 가마를 가진 경우도 있다. 가마가 1개인 비율이 91.5%로 압도적이며, 2개는 7%, 3개 이상은 2.5%를 차지한다.

위치는 머리의 오른쪽이 50%, 왼쪽이 30%, 가운데가 20% 정도의 순으로 오른쪽 가마의 비중이 높다. 즉 주변의 사람들을 살펴보면 오른쪽에 1개의 가마를 가진 사람이 가장 많을 것이다. 단지 일란성 쌍둥이들은 한 명이 오른쪽에 가마가 있으면 다른 한 명은 왼쪽에 가마가 위치한다.

가마는 오직 머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머리 외에도 털이 있는 모든 신체에는 가마가 존재한다. 머리카락은 길이가 길고 숫자도 많아 육안으로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반면 다른 부위의 체모는 짧은 길이에 숱까지 적어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실제 피부에 있는 체모는 일견 똑바로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일정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이 경사는 신체의 부위에 따라 다르며 방향도 제각각이다. 이를 모류라 하는데, 모양이 소용돌이인 것을 특별히 모와라고 부른다. 머리의 가마는 정수리에 있는 모와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