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교생의 대학 학점 선이수 제도인 AP시험이 응시자 증가와 동시에 합격률이 하락된다는 지적으로 효율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달 중 AP시험 주관처 칼리지보드가 연례보고서 발표를 앞둔 시점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시사일간지 USA 투데이는 시험 주관처인 칼리지보드 자료를 인용, 지난해 응시자 5명 중 2명꼴인 41.5%가 불합격해 1999년의 36.5%보다 늘었다고 4일 보도했다. 같은 기간 AP시험 응시자는 크게 늘어나 지난해 응시자 규모는 290만 명에 이르러 1999년보다 180만 명이 늘어난 점도 지적했다.
뉴욕주도 지난해 합격률 23.3%로 전년대비 0.1% 포인트 하락하면서 5년 만에 처음으로 합격률 순위 1위 자리를 메릴랜드에 내어주고 2위로 밀려난 바 있다.<본보 2009년 2월5일자 A3면> 응시자 증가 배경에는 현금보상제도 등을 도입해 AP과목 수강을 장려하는 교육정책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지난해 AP과목 수강생은 170만명에 달해 1999년의 70만4,000명보다 크게 늘었다.또한 수강생의 76%가 지난해 AP시험에 응시해 2000년도의 66%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P시험 불합격률은 특히 미 남부에서 두드러지고 있으며 텍사스주에서 델라웨어에 이르는 남부지역에서는 평균 절반에 가까운 48.4%가 불합격해 1999년보다 7% 포인트 늘었고 뉴멕시코, 미시시피, 웨스트버지니아 등도 불합격률이 55~70.3%에 달했다. 이날 신문 보도에 앞서 지난주 전국 교사 퀄러티 위원회는 각 주마다 AP과목을 가르칠 실력 있는 교원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채 AP시험 응시를 강요받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칼리지보드는 이와 관련, “과목에 따라서는 AP시험 합격률이 매년 향상되고 있는데 전체 합격률만을 기준으로 비판적으로 분석한 신문 기사는 잘못”이라는 반박 입장을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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