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원주민 보전지역 내 카지노를 운영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다시 논의되고 있다.
주 하원 하와이 원주민 분과위는 3일 보전지역 내에서의 도박을 허용하고 수익의 80%를 원주민 주거지 개발에, 그리고 20%는 주 정부 일반예산으로 돌린다는 하원안 2759호를 본회의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하와이에서는 금지 돼 있는 도박장에 가해져 있는 금제를 조건부 해제한다는 이 법안에 주 원주민토지관리국(DHHL)과 원주민주택위원회는 반대입장을 표명한바 있으나 지금까지 50% 이상의 원주민 혈통을 지닌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정부지원 주택의 건설이 늦어져 작년 12월말 당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원주민들의 수만 2만5,000여명에 육박하고 있는데다 이를 위해 책정되고 있는 연 3,000만 달러의 기금이 2014년경에는 고갈 될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어 일부에서는 도박허용안을 반기고 있다.
DHHL은 카지노 운영으로 원주민 거주지 조성을 위한 연간 2,000만 달러 상당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오랫동안 도박합법화를 주장해 온 로비스트 존 래드클리프도 2000년 당시 조사결과에 의하면 카지노 한 곳이 연간 올릴 수 있는 수입이 3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하와이 주민들이 타 지역 원정도박이나 지역 내에서 불법도박으로 지출하는 금액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고 있어 이를 합법화 할 경우 새로운 직업군과 부를 창출해 낼 수 있다는 것.
한편 린다 링글 주지사는 주 정부 세수입 감소로 인한 예산난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도박 합법화를 추진하는데 거듭 반대해 왔고 경찰이나 일부 시민단체에서도 도박으로 인한 범죄율 및 사회적 비용 증가 등을 예로 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편 4일 주 하원 사법위에서는 오아후에 단 1곳의 카지노를 5년간 개장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신 하와이 주민들은 입장을 금지하는 의안2251을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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