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 김 UH 도시기획과 한인 교수가 센터 책임
하와이주립대 마노아 캠퍼스에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재해대비 훈련센터(Center for Excellence for Natural Disaster Preparedness Training)가 개설돼 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9.11 테러 사태 이후 미국 내에 각 지역에 설립된 재해상황을 대비한 센터들은 총 6곳에 이른다.
하와이 대학의 경우 연방정부로부터 환태평양과 미 서부지역을 아우르는 곳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태풍과 해일, 지진, 화산폭발과 같은 자연재해 상황에 대비한 연구를 특별 주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UH 도시기획과 칼 김(사진) 교수는 “우리는 지구상에서도 가장 고립돼 있는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에 비상시 신속한 복구작업을 위한 대비책을 미리 마련해 놓아야 한다”며 그러나 “미 본토 대륙내 소규모 전원도시들도 도서지역과 같이 고립된 것은 마찬가지여서 자연재해 상황시 지원물자가 늦게 도착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하와이에서의 연구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특히 “미국 내 운영 중인 다른 센터들은 테러나 대량살상무기와 같은 이슈들을 다루고 있지만 UH의 경우 근래에 들어 인도양에서의 쓰나미나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모아 등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자연재해 상황을 대비하고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복구체제를 가동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집중 연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UH 재해대비센터의 설립은 다니엘 이노우에 연방 상원의원의 추진으로 결실은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우에 의원은 2007년 당시 라스베가스, 뉴 멕시코, 루이지애나 배턴루지, 텍사스 칼리지 스테이션, 콜로라도 푸에블로, 앨러배마 등 6곳에 테러 폭발 및 방화, 생화학무기나 방사선 혹은 핵 공격에 대비한 연방정부 지원의 재해대비 센터가 설립된 것과 관련 92년의 허리케인 이니키의 예를들며 자연재해 상황에 대한 사전준비도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해 설득력을 얻게 됐다는 것.
UH 재해대비 훈련센터의 개관식에는 이웃섬을 포함해 괌, 사이판, 사모아, 캘리포니아, 태평양 북서지방에서 100여명의 관련 인사들이 오아후를 방문해 동서문화센터와 쉐라톤 와이키키 호텔 등지에서 1주일간 일정의 각종 트레이닝과 세미나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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