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 경영’, ‘상상경영’으로 남이섬을 세계적인 문화예술 관광지로 탈바꿈해 가고 있는 강우현(사진) 남이섬 대표가 하와이를 방문, 남 대표 특유의 ‘상상망치’로 하와이대학생들과 주민들을 두드리며 생각의 전환을 통한 ‘보다 나은 세상만들기’를 자극하고 있다.
하와이대학교 미술대학교 도예과 특별 강사로 초청되어 8일부터 11일까지 3차례 강의를 가진 남 대표는 9일 오후 6시 한국학연구소에서는 한인들을 위한 특별 강연을 갖고 상상의 나래를 통해 변모하는 남이섬, 나아가 내가 살고있는 주변 생활환경 변화에 눈뜨게 했다.
“하와이는 처음 방문이지만 앞으로 웬지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은 푸근함과 섬 지역의 동질성을 느끼게 됩니다”
각기 다른 직함의 3장의 명함(남이섬 대표, 한국도자재단 이사장, 나미도서 대표)을 건네며 기자에게 하와이 방문 소감을 밝힌 강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자신이 두들기는 상상망치로 변화되고 있는 세상을 공개했다.
보인상고를 졸업하고 홍익대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강 대표는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을 창설하고, 재생공책 쓰기 운동 등을 전개하며 재활용사업에 대한 한국인의 의식을 높이기도 했다.
그의 상상망치는 남이섬 대표로 부임하며 세상사람들에게 그 위력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강원도와 경기도에 연한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에 있는 남이섬은 개인 소유의 섬으로 남이 장군의 묘역이 있는 문화유적지로 애초 유원지로 개발되었지만 회생불능의 섬으로 전락하고 만다.
그러나 강우현씨가 대표로 부임해 8년여 종횡무진 휘두르고 있는 상상망치 덕분에 남이섬은 꿈에 그리는 동화속의 나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사진 위)
섬 곳곳에 널려 있던 소주병이 녹아 꽃병이 되고, 호텔 로비를 장식하는 유리타일로 변신했다. 벌목 후 이곳저곳 쌓여 있던 나무토막은 100개의 장군상으로 다시 태어났고 배치가 맘에 들지 않아 호수가로 자리를 옮긴 여인네 동상은 인어공주를 연상시키며 세계적인 동화책 축제 후원사로 남이섬을 발탁하는 연결고리가 된다. 30년 된 허름한 섬내의 호텔 객실은 예술가들의 손에 의해 각자의 개성을 품은 갤러리로 탈바꿈, 국내 초유의 6성호텔의 이름값을 하고 있다. 가을이면 은행나무 숲은 서울의 은행나무 낙엽 쓰레기의 지원사격으로 온통 노란세상을 만들며 방문객들의 카메라 플래쉬를 자극한다.
이제 남이섬은 ‘겨울연가’의 드라마 촬영지로 한류 방문객들의 시선을 모으는데 만족하지 않고 섬에서 ‘나미나라공화국’이라는 작은 나라로 진화한다. 화폐도 있고 문자도 있는 엄연한 나라로 변신해 강 대표는 독재자가 되어 쉼없이 ‘상상망치’를 두들기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강 대표는 ‘자유와 국제화’라는 기치를 걸고 공화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외교에 힘을 쏟고 있다. 곧 국제사회의 끊임없는 관심과 참여가 ‘나미공화국’ 국민들이 80세 정년후에도 죽을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복지국가로서 튼튼하게 설 수 있는 발전 원동력이 된다는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조만간 하와이에서도 ‘나미공화국’의 상상망치 소리가 주민들을 깨우며 관심과 교류 열기에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강우현 대표의 강연은 한국학센터(소장 손호민)와 KA우먼스클럽(회장 변휘장) 한인미술협회(회장 이호숙) 협찬으로 이루어졌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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