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오바마 대통령의 하와이 출생 확인을 요청하는 본토 주민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출생, 사망, 결혼 등의 기록을 관리하는 주 보건국의 담당부서로 오바마 대통령의 하와이 출생 확인을 요청하는 전화나 이메일, 편지가 한 달에 40~ 50건에 이르고 있다는 것.
대통령의 하와이 출생확인 요청은 모두 본토에서 오는 것으로 이들은 요청을 하면 출생기록을 누구에게나 공개할 수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그러나 하와이 법에 따르면 출생기록은 직계가족이나 법적 보호자, 재산관리 대리인이나, 법원의 명령 등 법률적인 필요에 의해서만 공개될 수 있다.
이는 출생기록을 누구에게나 공개할 경우 신분도용 등의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하와이 보건국 기록담당부서는 일주일에 1,000여건의 출생, 사망, 결혼 등 신규 기록을 접수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경기 침체로 인해 한 달에 두 번씩 강제 무급휴가를 가져야 하고, 4명의 직원이 감원 되기도 해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기록을 문의하는 전화로 담당부서 관계자들은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따라 주 하원에서는 아예 개인의 출생기록을 제한된 범위 내에서 공개하는 법안과, 관련없는 제 3자가 개인의 출생기록을 요구할 경우 담당공무원이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법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관계자에따르면 애리조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모두 본토에서 오는 오바마 대통령 출생기록 요청문의는 관련자외 공개불가의 주법을 설명하면 이해하지만, 일부 요청자들은 출생기록 공개를 거부하는 주법이 오히려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극단적인 사례이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 기록을 요구한 본토의 한 작가는 가족이나 관련자 이외의 공개불가원칙을 설명하자, 오바마 대통령과 자신은 조상이 같은데, 그 조상은 아담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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