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입자집에 불법으로 계량기 연결. 들통나자 되레 세입자 폭행
베이사이드 소재 주택에 세입자로 살던 한인 K모씨(52)는 지난해 집주인을 폭행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K씨가 전기세가 너무 많이 나온다며 계량기를 확인하려 하자 집주인 K씨(53) 부부가 이를 저지하며 폭행을 가한 것이다.
K씨는 “가족이 3명인데다 거의 집에 있지도 않는데 한달평균 300~400달러에 달하는 전기세를 내야한다는 것이 이상했다. 6개월정도 참았는데 아무래도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콘에디슨 사에 알아보니 계량기를 체크해 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집주인이 비협조적으로 나오면서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집주인측은 K씨가 계량기를 확인하겠다 하자 집에 있는 계량기 3개중 2개만 보여주고 나머지 한 개는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 이를 모르고 K씨가 콘에디슨사에 연락해 계량기 2개를 다 확인했지만 별 이상이 없다고 하자 현재 주거하는 집에 계량기가 3개이니 다시 확인하라는 말을 듣고 집주인에게 이를 따지다가 몸싸움이 일어난 것이다. 이에 콘에디슨사에 전화를 걸어 직접 직원이 나와 확인하도록 했더니 지하에 있던 계량기가 K씨의 집 계량기로 불법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콘에디슨사를 통해 K씨가 확인한 피해금액은 2,000여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씨는 “콘에디슨 사에서 민사소송에 필요한 자료를 모두 제공했으며 폭행으로 인한 피해보상금까지 해서 모두 5,000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집주인이) 한국 사람이라 끝까지 믿었는데 이렇게 속은걸 알게 되니 허탈하다. 도대체 왜 서로 의지하고 함께 해야 하는 한인 동포들 끼리 사기를 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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