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레이드’ 600여명 참가..지역정치인 대거 참석
타운홀선 한국일보 특별후원 ‘전통무용 샘플공연’
브롱스도 보로장 초청 기념행사
한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기념하는 축하행사가 지난 주말 퀸즈와 맨하탄, 브롱스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퀸즈한인회(회장 김근옥)는 20일 중국계 단체와 더불어 플러싱 다운타운에서 ‘우리설 퍼레이드’를 역대 최대 규모로 치렀다.
김근옥 회장은 “퍼레이드 행렬에 참가한 한인단체가 50여곳, 인원도 600여명에 달해 지난해 400여명보다 50% 이상 늘었다”며 “한인단체가 중국단체 앞에 나서 행렬을 이끌게 되는 내년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이번 달 안으로 조직위원회를 조직해 곧바로 행사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퍼레이드에는 피터 구 시의원과 그레이스 맹 주하원의원은 물론, 키어스턴 질리브랜드 뉴욕주 연방상원의원 등 지역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해 올 가을 재선을 치르는 정계 인물들의 선거운동도 뜨거웠다. 이날 거리에는 뉴욕시경(NYPD) 추산 5,000여명의 인파가 운집했고, 퍼레이드가 끝난 뒤 한인들은 아리수 식당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선보인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며 무료 떡국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같은 날 플러싱 타운홀에서는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설 기념 ‘아시아 전통무용 샘플 공연’이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날 한국을 비롯, 라오스,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 아시아 8개국의 전통춤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이중 뉴욕한국국악원(원장 박윤숙)의 교방춤은 화려한 고전미로 관객들로부터 가장 뜨거운 박수 세례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는 계단까지 관객이 몰리는 등 수용인원을 초과한 400여명이 몰려 연신 카메라 후레시를 터뜨리며 한국 전통 예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브롱스도 이날 루벤 디아즈 주니어 보로장을 초청, 조촐한 설 기념행사를 치렀다. 중국인단체가 주관한 행사에는 이승래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 의장과 브롱스노인회(회장 노철진) 회원들이 보로장 초청으로 한인사회를 대표해 참석했다. 디아즈 보로장은 “내년부터는 중국인뿐만 아니라 한인을 포함한 지역주민 모두가 아시아의 설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로장 사무실이 특별제공한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참석한 브롱스노인회도 내년부터는 관람자 입장이 아니라 무대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고, 이승래 의장도 브롱스에 한국 전통예술과 문화를 알리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연합회 차원의 협조를 다짐했다.
21일 맨하탄에서 열린 설 퍼레이드에도 뉴저지 잉글우드 소재 동화문화원이 특별 초청돼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다채로운 공연을 펼쳐 보였다. <이정은·최희은 기자>
20일 플러싱 유니온 한인상가 앞을 출발한 ‘2010 경인년 우리 설 퍼레이드’에서 퀸즈한인회를 비롯한 한인사회 관계자 및 지역정치인들이 주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루벤 디아즈 주니어(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브롱스보로장이 20일 열린 설 행사에 버스 2대를 특별 지원해 직접 초청한 브롱스노인회 회원들에게 내년부터는 모두가 참여하는 설 행사 개최를 약속했다.
20일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플러싱 타운홀에서 열린 아시아 전통 무용 샘플 공연에서 뉴욕한국국악원 소속 무용인들이 교방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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