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일본행 UA항공, 알래스카 상공서 난기류에 강타
유나이티드 항공 897편(보잉747기)이 20일 알래스카 상공에서 난기류에 강타당해 한인 3명을 포함, 승객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지만 승객 한 명이 다리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객기는 승객 245명과 승무원 19명을 태우고 워싱턴 DC를 떠나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으로 비행 중이었다. 여객기는 이륙 후 8시간 후인 오전 10시55분께 알래스카 앵커리지 상공 약 9,600미터 지점에서 9,200미터로 고도를 낮추고 있을 때 난기류에 휩싸였다. 요동치는 난기류로 여객기는 심한 충격을 받았고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들은 기체 내부 시설과 비품에 부딪혀 부상을 당했다.
여객기는 승객들이 공황상태에 빠진 상태에서도 인근 앵커리지 공항에 착륙하지 않고 일본으로 향해, 비상착륙 등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비행을 강행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5시간 후인 오후 3시45분께 나리타공항에 도착했으며 기장은 난기류 사고를 보고하지 않고 있다가 나리타공항 도착 45분 전쯤 공항 소방본부에 부상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구급차를 요청했다.
승객들은 비상 착륙과 응급조치 없이 기장이 비행을 계속한 데 대해 분통을 터뜨렸으며 전문가들은 기장이 어느 정도까지 난기류 충격 당시의 기내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는지에 의문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1985년 이후 태평양과 일본 상공에서 난기류에 의한 여객기 사고는 모두 8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2명이 숨지고 270여 명이 부상했다.<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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