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파짓 주고 열쇠 넘겨받은후 주인없는 틈타 범행
룸메이트를 가장해 접근, 집 열쇠를 받아낸 뒤 주인이 없는 시간을 틈타 귀중품을 훔쳐 달아난 신종 절도범죄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9경찰서는 20일 오후 1시30분께 플러싱 147가와 노던블러바드 인근의 원베드룸 아파트에 세 들어오기로 한 룸메이트가 집주인이 집을 비운사이 들어와 2,000달러 상당의 가전제품과 귀중품을 훔쳐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S(24·유학생)모씨는 한인유학생 온라인사이트에 낸 룸메이트 구인광고를 통해 20대 후반 남성 룸메이트를 구했으며 지난 19일 이 남성으로부터 300달러의 디파짓을 받고 나서 집 열쇠를 넘겨주었다. 이 남성은 ‘누나와 함께 살 것’이라며 30대 후반의 B모 여성의 한국여권과 주민등록증 원본, 체크를 보여주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속이며 디파짓을 준 다
음날인 20일 오후 6시에 이사 오겠다고 약속하고 돌아갔다. 하지만 디파짓을 준 날 저녁에 재차 전화를 걸어 ‘이사시간을 앞당기면 안되겠냐‘며 피해자 S씨의 일정을 교묘히 확인했다. 사건당일에도 S씨가 ‘일정이 있다‘고 한 시간대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집 앞에 왔는데 어디냐‘, ‘기다리면 빨리 올 수 있냐‘며 피해자의 귀가를 재촉하는 것처럼 속이며 지능적으로 외출시간을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S씨는 “룸메이트가 재촉하는 바람에 집에 20여분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기다린다던 룸메이트는 없고 집 문은 잘 잠겨 있었다”며 “인근지역 주택에 좀도둑이 드나든다는 말을 들고 일부러 도둑방지 자물쇠로 바꿔 열쇠라고는 내꺼와 룸메이트용 2개밖에 없는데 도둑이 물건을 챙긴 뒤 집 문을 잘 잠그고 나간 것을 보고 룸메이트로 오려고 했던 남성이 절도범이라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사건당일 S씨의 시티뱅크 체크를 캐싱하는 수법으로 40여 달러를 인출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검찰에 용의자가 이용한 메인스트릿 소재 시티뱅크 내 CCTV 비디오확인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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