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 중의 하나인 오렌지카운티에 과거 20년 동안 이민자들이 증가하면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투표한 유권자들의 수가 거의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이민에 반대하는 그룹인 ‘센터 포 이민 스타디’가 지난 19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오렌지카운티에서 대통령 선거 중 공화당 후보에 투표한 유권자는 1980년 67.9%에서 2008년 50.2%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에 OC에서 외국 출생자의 인구가 약 20% 늘어났다.
이와 아울러 과거 수년 동안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공화당 유권자 등록자 수가 1999년에는 절반가량 떨어졌고 2008년에는 45.5%로 하락했다. 이같은 현상은 외국 출생 인구가 거의 19% 증가한 LA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공화당 후보에 투표한 유권자는 1980년 50.2%서 2008년 28.8%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다나 로하바처 연방하원의원(헌팅턴비치·공화당)은 “공화당 유권자의 감소에 대해서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합법 이민자들은 결국 공화당이 될 것”이라며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들이 공화당에 등록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고 합법적으로 들어온 이민자들은 미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잠정적인 공화당이라고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루 코레아 가주 상원의원(민주당·샌타애나)은 외국 태생의 유권자들은 공화당에 반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피트 윌슨 주지사 선거 때 공화당에 표를 던지지 않았고 윌슨 전 주지사가 강력하게 추진했던 불법 이민자들에게 공공 혜택을 주지 않는 프로포지션 187에 반대했다.
한편 ‘센터 포 이민 스타디’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1980년 오렌지카운티에서 외국 태생 인구가 13.3% 증가했을 때 공화 후보에게 투표는 67.9%로 나타났다. 2000년 외국 태생이 29.9% 늘어날 때, 공화 후보 투표는 56.4%, 2008년 외국 태생 34.1% 증가 때 공화 후보 투표는 50.2%로 감소하는 트렌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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