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공립학교의 ‘쉬는 금요일’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가운데, 쉬는 금요일의 여파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에 대해 교육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와이 공립학교는 올 학사년도에 이미 2주 이상을 쉬는 금요일로 허비했다. 그 효과가 과연 학생들의 실력저하로 나타날 지의 여부는 올 4월의 하와이 학력평가 이후에나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미 각 학교에서는 쉬는 금요일의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
한 달에 두 번 금요일에 쉬더라도 교사들은 해당 학년에서 요구되는 진도는 나가야 하므로 학생들에게 숙제를 많이 내주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숙제가 너무 많아 카운슬러에게 상담하는 등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뿐 아니다. 쉬는 금요일이 지난 월요일에는 학생들이 마치 봄방학이 끝난 후의 첫 주와 같이 수업에 적응하기 어려워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1월 마틴 루터 킹 데이와 2월 프레지던트데이 등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쉬는 금요일과 공휴일이 연결되어 학생들은 4일을 쉬었다.
화요일에 학교에 나온 학생들의 수업분위기는 방학 후의 그것과 유사했다고 한다. 연휴가 아닌 주도 쉬는 금요일이 있는 주는 아이들의 분위기가 월요일부터 다르다고 한다.
일부 학생들은 학력평가테스트를 앞두고 불안증세를 보이기도 하고 있다. 학교에서 충분히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시험을 쳐야 한다는 생각에 불안해하는 것이다.
한편 교사들은 수업일수는 줄었지만 다뤄야 하는 것들은 똑같아 어느 것을 다루고 어느 것을 생략해야 하는 지 교과 플래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요한 것이라서 다루긴 한다해도 예전처럼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어렵다.
교육계는 과연 쉬는 금요일의 여파가 학력평가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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