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학과 한국의 대학미술협의회(KCAA)가 주관하고 한국 국제교류재단의 후원으로 오는 4월9일까지 개최되는 ‘한국 현대미술전: 영원한 깜빡임(Eternal Blinking)’의 리셉션이 22일 오후 5시 UH 마노아 캠퍼스 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미술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18인의 작품이 출품됐고 이에 앞선 21일에는 설원기 작가와 진휘연 박사가 각각 UH 미술대 강당에서 심포지움을 갖기도 했다.
큐레이터를 맡은 성신여자대학교의 진휘연 박사는 “최근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미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이나 디자인 같은 시각응용 분야에 집중되고 있어 이번에는 어려운 격동의 세월속에서도 순수예술을 고집해 온 40-50대 중진 작가들의 저력을 보여주고자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하와이를 전시회 장소로 고르게 된 이유는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하와이의 문화적 배경이 가장 큰 요소로 작용했다고 한다.
이날 리셉션에서 환영사를 전한 태평양학과의 에드워드 슐츠 학장은 “이번 미술전에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이라면 반드시 보아야 할 만한 매우 흥미로운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다”며 “하와이대학의 학생들도 지금까지는 접하지 못한 새로운 한국문화의 한 면을 목격하고 매우 놀라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버지니아 힌셔 총장을 대신해 참석한 리드 다센브록 부총장도 “아태지역의 중심에 위치한 하와이의 특성상 한국문화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다”고 밝히고 수주전 한국의 이화여자대학교 제2외국어학과와 협력체제를 구축한 사례를 예로들며 향후 두 대학간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현대미술전 ‘Eternal Blinking’이 열리고 있는 UH 마노아 미술관 개장시간은 월-금 오전10시30분-오후 5시, 일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토요일과 봄방학기간, 3월22일-26일, 굿 프라이데이 인 4월2일, 부활절 4월4일 등은 폐관한다.
입장은 무료, 주차비는 유료이다.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웹사이트 http://www.hawaii.edu/artgallery/exhibitions/2010/022110_korea/index.html 에서 열람 할 수 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4월9일까지 열리는 ‘한국 현대미술전: 영원한 깜빡임(Eternal Blinking)’의 리셉션에 초청된 참석자들이 이번 미술전 출품작들과 관련해 큐레이터 진휘연 성신여대 교수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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