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 역대 최고점수에 뉴욕한인들 탄성
▶ 오늘 금 기대
“장하다! 김연아, 끝까지 잘해다오”
‘피겨퀸’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자 뉴욕일원 한인 동포들도 일제히 환호하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쇼트프로그램이 펼쳐진 23일 오후 11시가 넘은 밤늦은 시간 뉴욕, 뉴저지일원 한인가정은 물론 상가 곳곳 식당, 주점 등에서 삼삼오오 TV앞에 모여 경기를 지켜본 동포들은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에 ‘역시 김연아’라며 25일 있을 프리스케이팅에서 또 한번의 금빛 연기를 기원했다.
직장동료들과 함께 스포츠 바에서 TV 생중계를 봤다는 회사원 수지 김(31)씨는 “어쩜 떨지도 않고 그렇게 잘하는 지 감탄만 나왔다”며 “빈틈없는 연기에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고 호평했다. 대학생인 크리스 오 군은 “깔끔한 연기와 자신감 넘치는 ‘본드걸’ 김연아의 모습이 자랑스럽다. 특히 역대 최고점을 기록해 너무 기뻤다. 끝까지 열심히 해서 반드시 금메달을 땄으면 좋
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기를 지켜보던 한인 동포들은 한때 긴장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연아 바로 앞에서 연기를 펼친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73.78점의 높은 점수를 거두면서 김연아가 부담을 갖지 않겠냐는 우려에서였다. 하지만 이어 나온 김연아가 점프를 연달아 성공시키자 박수가 터져 나왔고 아사다보다 높은 78.50점의 세계 신기록 점수가 발표되자 “와”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플러싱에 거주하는 데이빗 이(37)씨는 아사다 마오가 자신의 시즌 최고점수를 받아 솔직히 무척 불안 했었다면서도 그러나 김연아는 역시 김연아였다. 아사다의 높은 점수에도 굴하지 않고 실수없이 연기를 펼친 김연아의 대범함이 아름답기까지 했다며 상기된 얼굴로 극찬했다.<김노열 기자>
23일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이승훈이 기적 같은 금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여자 피겨 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에서 김연아가 역대 최고점수로 1위를 기록했다는 본보 기사를 보며 최진수(65)·지영신(62)씨 부부가 환호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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