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거주 한인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집단 따돌림(왕따)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미정신건강협회(회장 신진아)가 24일 공개한 ‘한인청소년 왕따 실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거주 한인청소년(13세~19세) 중 29.2%가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으며 이중 절반가량은 자신도 다른 학생을 따돌린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전체의 74.6%는 왕따를 목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31.5%는 다른 학생을 따돌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따를 당한 한인청소년들 중 과반수이상이 한국출신이라는 것과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
림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표참조>
보고서에 따르면 왕따 사유로 ‘한국출생이라서’와 ‘외모가 달라서’가 각각 29.1%로 가장 많았으며 뒤로 ‘뚱뚱해서’ 24.4%, ‘피부색이 달라서’ 23.3%, ‘동양적인 얼굴 생김새’ 22.1% 순이었다. 성적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왕따를 경험한 학생도 전체의 20.9%나 차지했으며 ‘소심해서(15.1%)‘, ‘왜소한 체격 때문에(11.6%)‘ 등 개인적인 특성 때문에 왕따를 당하는 학생들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인청소년들이 따돌림을 당하는 장소로는 방과후 학교가 32.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교내식당 31.4%, 온라인 24.4%, 복도 23.3%, 교실 19.8%, 버스 12.8%, 체육관 12.8%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번연구결과 왕따를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경험한 학생일수록 우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롱아일랜드 호프스트라대 신진용 심리학 교수는 보고서에서 “따돌림을 경험한 학생일수록 우울한 감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테스트에서 왕따를 당한 학생들은 우울증 판정 점수인 16점도다 2점정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미정신건강협회의 지원으로 한인청소년 왕따 경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2008년 1월1일~2009년 12월31일 2년간 뉴욕시 거주 한인 청소년 29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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