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미국 최대 체인 극장인 AMC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식객2’가 필라델피아에서 비교적 선전했다.
이 영화를 배급한 미국내 한국영화 전문배급사 JS 미디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식객2’가 개봉된 LA, 뉴욕, 뉴저지, 시카고, 애틀랜타, 댈러스, 시애틀 등 미국 주요 8개 도시 중 개봉 첫 주말 관객 수 집계 결과 LA와 뉴욕에 이어 필라델피아가 3위를 기록했다.JS 미디어의 제이정 대표는 “처음으로 개봉한 필라델피아가 지난 1년간 상영한 뉴저지보다 관객 수가 더 많았다”며 “이번에는 필라델피아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큰 성과”라고 말했다.
개봉 첫날인 19일(금) 309 시네마 극장에서 ‘식객2’를 관람한 윤정률 필라 OB축구단장은 “필라에 있는 미국 영화관에서 한국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동포들에게는 화제가 되고 있다”며 “한국영화를 통해 그리운 조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노스이스트 필라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과거 글렌사이드에 있는 케스윅 극장을 빌려 ‘서편제’를 상영할 때는 2,500명의 동포가 몰려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필라 동포들은 타 지역보다 문화생활을 누리려는 욕구가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이정 JS 미디어 대표는 “식객2 김치전쟁이란 영화가 김치와 어머니의 정을 소재로 제작되다 보니 한국보다 오히려 해외동포들에게 더 크게 어필하는 것 같다”며 “필라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다음 영화 개봉 때는 필라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식객이 상영되고 있는 각 AMC 극장이 언제 간판을 내릴지는 극장주가 주말 관객 수를 비교해 판단한다”며 “관객 수가 좌석의 평균 점유율 12.5%를 유지하는 것이 연장 상영의 관건”이라
고 덧붙였다.
전체관람가(G) 등급인 이 영화는 영문자막으로 상영돼 영어가 편한 2세 자녀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족영화로도 손색이 없다. 설인숙 국제한국작가 캐리어센터 관장은 “필라에 있는 여러 작가들의 제안에 따라 이번 주말에 이 영화를 단체로 관람하고 모여서 감상평을 나누기로 했다”며 “식객은 만화 원작부터 관심있게 읽었는데 한국학교 어린이들에게 교육용으로도 좋은 영화라고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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