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패터슨 뉴욕주지사가 올 11월 재선 출마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발표한지<본보 2월18일자 A3면> 1주일도 되지 않은 26일 갑작스런 선거 포기를 선언했다.
패터슨 주지사는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은 포기하지만 남은 임기까지는 주지사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불거진 직권남용 의혹에 대한 입장과 연관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당내 지지기반이 미약한 패터슨 주지사는 가정폭력 혐의로 자신의 최측근을 고발한 피해여성을 주경찰과 함께 만났던 일이 알려지면서 최근 주지사 직권 남용 문제로 도마에 올라있다. 하지만 이날 패터슨 주지사는 “자신은 직권 남용 사실이 없다”며 오른손을 들어 뉴욕주민 앞에서 개인 선서까지 하며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고 “언젠가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여운도 남겼다.
이로써 민주당내 유력한 뉴욕주지사 선거 후보로는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이 급부상하게 됐다. 쿠오모 총장은 아직 공식 출마도 선언하지 않은 상태지만 벌써 패터슨 주지사보다 5배 많은 선거자금을 확보했고 여론 지지율도 패터슨을 2대1로 앞서고 있다. 패터슨 주지사의 재선 포기 선언에 대해 민주·공화 양당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26일 갑작스런 재선 출마 포기를 선언한 데이빗 패터슨이 부인 미셸 여사를 대동한 자리에서 뉴욕 주민 앞에 선서하며 최근 불거진 주지사 직권 남용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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