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배경을 알기 쉬우면서도 깊이 있게 다룬 책자가 나왔다.
이번 주 세상에 첫 선을 보인 ‘동해의 진주, 독도’는 독도평화연구소 유종구(사진) 소장이 펴낸 것으로 조만간 출판을 앞둔 300쪽 분량 책의 주요 내용을 60쪽으로 축소한 요약본이다. 책자는 과거 시비 거리에 불과하던 독도 영유권 문제가 분쟁거리로 확대된 결정적 계기가 된 시대적 상황과 흐름을 비롯, 독도 지키기 승리를 위한 한민족의 역할과 나아갈 바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
26일 본보를 방문한 유 소장은 “‘독도는 우리 땅’이란 외침은 오히려 국제적인 분쟁지역임을 홍보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보다는 이미 우리 땅인 독도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려 한국의 귀속성을 자연스럽게 인식시키는 방향으로 독도 지키기 운동이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0여 년간 한국에서 시민운동에 종사했고 지난 10여년을 오로지 독도에 ‘올인’한 유 소장은 2006년 도미 후 뉴욕을 기반으로 독도 지키기 운동을 재개해 지난해에는 독도 달력을 무료 배포하기도 했다. 이번에 독도 책자를 펴낸데 이어 앞으로는 자세한 독도 전체 지도를 한인들이 일정 관리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다이어리 표지로 제작하는 일도 계획하고 있다.
요즘 한창 영어공부에도 열성인 유 소장은 영어교실에서 ‘독도’로 불릴 정도고 아예 가족들의 성을 ‘유’씨가 아닌 ‘독도’로 비공식 개명해 부를 만큼 독도 사랑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물이다. 유 소장의 궁극적인 바람은 한국과 미주 한인들은 물론, 타인종까지도 독도 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더 큰 사랑을 쏟는 것이다. 가정과 직장, 지역사회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독도 지키기 단체로 ‘독도평화마을’ 운동을 주창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독도 요약본 책자는 독지가 박윤길 대표(버터플라이 네일&스파)의 도움으로 2,000여부를 제작,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 등에는 무료로 배부한다. ▲문의: 917-733-8806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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