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거를 대비해 정부 추진 사업에 관계된 업체들의 선거자금 기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언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피 헤네만 시장과 닐 애버크롬비 전 연방 하원에게 지난 해 정부 하청업체들이 2,300여 차례에 걸쳐 총 30여만 달러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호놀룰루 시 정부가 추진 중인 레일 시스템에 관련된 업체들로부터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주법에 의하면 정부관련 사업을 수주한 업체들은 공직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직접적으로 정치자금을 전달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번에 발표된 기부금들은 해당 기업들로부터 하청을 받는 하도급 업체를 통한 것으로 법적으로도 하자가 없다는 것.
헤네만 시장의 경우 지금까지 모금한 선거자금 중 20만 8,000달러를 정부사업과 연관된 업체들로부터 수령했다.
이 가운데 20% 가량이 지난 7월부터 12월 사이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버크롬비 의원은 지난 6개월 사이 모금 총액의 10.6%에 해당하는 8만 8,700달러를 정부 사업을 수주받은 업체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화당의 듀크 아이오나 부지사는 선거자금 모금 총액의 1.7%에 불과한 4,215달러만을 관련 업체들로부터 전달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엘리사 야다오 헤네만 시장 선거운동본부 대변인은 “선거관리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철저하게 자금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닐 애버크롬비 의원 측도 “연방하원에서 활동해 온 애버크롬비 의원은 하와이에서 추진 중인 사업에 관여 할 여지가 없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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