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는 뉴저지 한인 여성이 자신의 두 자녀를 유괴한 혐의로 괌에서 체포됐다고 7일 보도했다.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 듀몬트에 거주하던 바이얼니스트 심시내(33)씨가 미국령인 괌을 방문했다가 지난 3일 공항에서 불시검문에 걸려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10일께 미국으로 이송될 것으로 보인다. 심씨는 혼자 여행 중이었으며 자신의 두 자녀, 크리스챤(5)군과 해린(3)양의 소재를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다.
이날 심씨가 체포된 것은 남편 알레한드로 멘도자(47, 바이얼리스트)씨가 지난해 5월 한국으로 간 심씨가 아이들을 유괴하여 잠적했다고 주미한국대사관 신고한 뒤, 같은 해 10월 이 사건을 뉴저지 고등법원에 접수했으며, 법원은 이와 관련 멘도자씨에게 자녀의 양육권을 위임함과 더불어 심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신문이 멘도자씨의 변호사와의 인터뷰, 멘도자씨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내용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심씨는 자녀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험하게 하고 싶다며 자신의 남편인 멘도자씨에게 한국의 수원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도록 설득, 지난해 2월 귀국했었다. 그러나 당시 강의료가 기대했던 것의 절반밖에 미치지 못하자 그는 홀로 그해 4월 뉴저지로 돌아왔다. 자신의 웹사이트(www.bringthekidshome)를 통해 멘도자씨는 미국에 도착한지 이틀째 아내로부터 딸을 추행한 혐의로 자신이 형사고발을 당했으며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수년간 복역해야 할 것이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심씨는 전화로 자신이 아이를 양육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결국 멘도자씨는 지난해 5월 한국의 집으로 돌아갔을 때 아파트가 비어 있는 것을 발견했고 미국 대사관에 심씨가 아이를 유괴했다고 신고했다. 심씨와 멘도자씨는 12년간 결혼생활을 해왔다. 한편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심씨가 남편에게 왜 자신이 아이를 양육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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