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 참전궁닝 35명 참석
▶ 신임회장에 백광한 씨
올바니 김혜자 통신원
올바니 지역 한인들의 신녀파티가 지난달 6일 이 지역소재 스케넥타디의 유명한 이탈리안 식당 발로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파티에는 지난 1년동안 열심히 봉사한 서명원 박사와 이명의 전 회장 외 임원들의 수고로 150명이나 되는 주민들이 모였다.
이 지역의 지루한 겨울을 수월하게 넘기기 위해 여러 가족들이 남쪽의 더운 곳으로 휴가들을 가서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 빈자리를 한국전쟁 때 한국을 위해 싸워주었던 미국인 베테란들 35명이 채워 주었다. 이곳 올바니 외에도 사라토가, 레이크 조지, 글렌스 훨스, 남쪽의 포킵시에서도 베테란들이 참석하였다. 뉴욕 총영사관에서는 부총영사, 커네티컷에서는 한인회장도 참석해 이 지역의 한인잔치를 축하해 주었다.
이날 여흥을 담당한 지미 박 악단은 즐거운 가락으로 분위기를 돋우어 주었다. 압록강 전투에서 살아남았다는 그 당시 군목이었다는 노 베테란은 인사말을 하는 도중 그의 전화기가 울리니 간단히 받고는 하는 말이 “그 전화는 내 아내한테서 온 것이었습니다. 내 아내는 지금 알츠하이머 병(치매)을 앓고 있어서 나를 찾고 있기 때문에 아내를 안심시키자면 그의 전화도 꼭 받아야 합니다.” 하고 말해 참석자들의 마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해 주었다.
올해는 한국전이 일어난지 만 60년이 되는 해이다. 베테란들에게는 한국을 상징하는 모양의 태극부채를 선물해서 그들이 기뻐했고 군목이 가실 때는 서명원회장이 준비한 이 동네 산 꿀을 선물해 기뻐하였다. 올바니 지역 한인회는 앞으로 전문의 백광한씨가 맡게 되었다. 닥터 백광한씨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73년에 도미, 뉴저지의 Monmouth 메디칼센터에서 마취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뉴욕 브루클린의 Mainmonides 메디칼센터에서 마취전문의로 6
년간 일하다 이곳 올바니소재 케테란 병원으로 옮겨와 줄곧 이 지역에 살고 있다. V.A병원에서 6년 근무후 암스테르담 병원으로 옮겨 마취전문의로 개업하다가 3년전 정년퇴직한 인물이다.
지금은 통증의학과를 파트타임으로 하고 이 지역의 암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에서 환자들의 통증을 덜어주는 치료를 무료 봉사하고 있다. 이것은 그의 아내가 난소암으로 고통받았을 때 호스피스의 도움을 많이 받은데 대한 보답차원에서라고 한다. 백 신임회장은 고려의대 동창이며 마취 레지던트 과정도 함께 마친 아내 고 윤여경 전문의와의 사이에 아들 다니엘과 딸 크리스틴을 두고 있다. 어머니가 난소암으로 고통받는 걸 안타깝게 지켜본 다니엘이 아내와 암 전문의가 되어 예일대학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백광한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한인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올바니 한인회 신년파티에서 함께 한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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