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서재단, 2곳 도서코너 통해 연 10만권 대출 실적 기대
한국도서재단(대표 문숙기)이 맥컬리 주립도서관에 첫 한국어 도서코너를 마련한 이후 13년만에 솔렉 주립도서관에 제2의 한국도서코너를 개설했다.
10일 솔렉 도서관 1층 내 넓은 공간에 따로 마련된 한국도서코너에는 신간 도서 1,500-2,000여권이 비치되어 이날 정오부터 본격 대출을 시작했다.
도서재단은 매 3-4개월마다 본국에서 들어오는 600여권 중 20%에 해당하는 100여권 상당을 지속적으로 솔렉 도서관 몫으로 할당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솔렉, 아이에아, 펄리지, 와이파후 등 오아후 서쪽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맥컬리 도서관을 방문하기 위해 시내까지 나와야 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숙기 한국도서재단 대표는 “6개월전 솔렉 도서관측이 이 지역 한인들을 위한 도서코너 마련을 제안해 와 일을 추진하게 되었다 ”고 밝히고 두 곳의 한국어 도서코너 운영을 계기로 연 10만권 도서대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맥컬리 도서관 한 곳에서는 연 7만권 이상의 대출 실적을 올리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연 10만권 대출실력을 올리게 되면 주정부로부터 한국어 도서구입비 일정액 지원을 요구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를 마련하게 된다는 것.
듀웨인 웬젤(사진) 솔렉 도서관장도 “맥컬리 도서관에서 빌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상당수의 한국책들이 평소 이곳으로 반납되고 있던 사실을 주목하고 한국 도서코너 개설을 추진하게 됐다”며 “책 외에도 로컬 주민들에게도 인기있는 드라마 DVD 30여종도 재단측으로부터 기증 받아 함께 비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일리노이에 거주할 당시 한국인 사범으로부터 당수도를 배워 무술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웬젤 관장은 DVD 코너 옆에 마련된 무술관련 DVD 섹션과 벽에 붙어있는 태권도, 쿵후 등의 포스터를 가리키며 ‘솔렉 도서관은 주립도서관들 중에서도 무술 DVD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솔렉 도서관 한국도서코너에는 소설,요리,아동도서, 수필집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가 비치되어 이지역에 거주하는 정연오 재단이사 부부가 지속적으로 대출 현황을 체크해 인기도서 명단을 작성해 주문할 계획이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맥컬리 주립도서관 한국어 도서코너가 개설된지 13년만에 한인 거주인구가 많은 솔렉지역 도서관에도 한국어 도서코너가 마련되어 10일부터 본격 대출을 시작했다. 사진은 한국도서재단과 솔렉 도서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