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 봄부터 포괄이민개혁법안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공개 표명해 귀추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이민개혁단체 대표단, 챨스 슈머?린지 그래험 상원의원, 히스패닉의원총회 관계자 등과 각각 연쇄 이민개혁 회동을 갖고 “이민개혁에 대한 나의 공약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민주와 공화당간 초당적인 지지와 합의가 있어야 이민개혁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3차례에 걸친 회동에서 이민개혁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하고 조만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서는 초당적인 지지와 합의가 무엇보다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공화당의 그래험 상원의원과 초당적 이민개혁안을 마련해 온 슈머 의원도 초당적 합의가 필수라는데 공감하고 “법안 상정을 위해 현재 또 한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을 공동 발의자로 영입키 위한 노력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언급을 미뤄 이달 말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의료보험개혁안이 최종 성사될 경우 곧바로 포괄이민개혁 추진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연방상원에 3월말 상정된 후 연방하원과 논의를 거쳐 이르면 4월말 또는 5월초에 표결처리가 시도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하지만 11월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어 이민개혁의 연내 성사는 쉽지 않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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