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의견 전달 역부족
▶ 커뮤니티보드와 한인사회 ②한인밀집지역 보드위원 현황 주요이슈
2,900여명에 달하는 뉴욕시내 59개 커뮤니티보드(CB) 소속위원 중 한인은 전체의 0.31%인 9명이다.현재 한인이 보드위원으로 활동하는 CB는 맨하탄 CB5(1명), 퀸즈 CB2(2명), CB3(2명), CB7(3명), CB11(1명) 등 5곳이다.
뉴욕시 한인 최대 상권 중 하나인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CB5 보드위원에는 맨하탄한인회 수석부회장 김규오 변호사가 한인으론 유일하다. 뉴욕시 한인 최대 밀집 거주지인 플러싱 일대를 포함한 CB7에는 주승욱 전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장, 이에스더 전 플러싱한인회장, 테렌스 박 플러싱정치연대 대표 등이 있다. 이외 퀸즈 CB2(롱아일랜드 시티·우드사이드·서니사이드)에는 강은주, 데이빗 신 효도회 회장이, CB3(잭슨하이츠·엘름허스트·북부 코로나)는 앤드류 김, 이연차씨, CB11(베이사이드·더글라스톤·리틀넥)에는 김인자씨 등이 있다. 이중 맨하탄 CB5와 퀸즈 CB7은 뉴욕의 한인사회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주요 이슈로 최근 뜨거운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퀸즈 CB7은 플러싱 한인사회의 운명을 결정지을 공영주차장 개발 프로젝트 추진이 한창이지만 한인사회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창구는 상당히 제한돼 있다. 개발책임을 지고 있는 특별소위원회 소속의원 13명 가운데 한인은 테렌스 박 보드위원이 유일하다. 관련 사안에 대해 발언권을 부여받은 지역사회 대표 8명 가운데 한인은 한양희 퀸즈한인회 부회장, 임익환 유니온스트릿 상인번영회장, 한인 커뮤니티 대표 조셉 리씨, ‘우리의 플러싱 커뮤니티를 보호하자’의 케니 박 대표 등이 포함돼 있지만 한 부회장을 제외하곤 회의에도 불참하고 있다.
게다가 시정부가 개발업체와 더불어 한인 상인들에게 점포 당 5,000달러의 현금 보상만 제시했을 뿐 더 이상의 논의를 거부하고 있어 한인사회 입지가 한층 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맨하탄 CB5는 공식적으로는 펜실베이니아 호텔 재개발 사업과 빅애플 서커스 등 7개 브로드웨이 거리 축제 등을 비롯해 5개 유흥업소의 주류 면허 신규 신청을 심사 중에 있다.
32가 한인타운의 한국 전통 조형물 건립 계획과 더불어 맨하탄 강서회관 출입구 디자인 변경 계획과 32가 치안 및 청소 문제 등 한인사회와 밀접히 관계 있는 이슈들은 현재 비공식적으로 논의 중이다. 김규오 보드위원이 지역내 거리축제, 노천카페, 헬스클럽 시설이나 신문가판대 설치, 거리명칭 변경 등에 관한 신청 심의를 전담하는 승인·변경 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유일한 한인으로 활동 중이어서 한인사회의 전체 의견을 전달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김 위원은 “시내 곳곳의 CB마다 실생활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규정과 개발계획들이 꾸준히 논의되고 있다.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관련 정보를 얻어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지역사회, 특히 한인사회의 성공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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