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는 한인위원 배출돼야
한인정치인 배출 염원 CB활동이 출발점
뉴욕시 풀뿌리 정치의 근본인 커뮤니티보드(CB) 활동 참여는 뉴욕 한인사회가 미 주류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지방자치제도가 어느 국가보다 잘 운영되고 있는 미국이지만 뉴욕시는 이례적으로 5개 보로장의 권한과 역할이 제한적이고 대부분의 권력이 시장을 중심으로 한 시정부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일반 주민들이 정부 정책에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바로 뉴욕시정부가 운영하는 커뮤니티보드인 셈이다. 물론 보드위원에 임명된다고 해서 영향력이 자동 확대되는 것은 아니다.일부 지역 정치인과의 친분이나 개인의 이익추구를 앞세워 CB위원을 지원했던 한인들이 별다른 영향력도 발휘하지 못한 채 개인적인 이유로 결국에는 사임하는 일이 그간 자주 목격돼왔기 때문이다.때문에 실질적인 한인 영향력을 확대하려면 누구보다 한인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을 지닌 사람들이 CB 위원으로 나서 활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박윤용 회장은 “한인 이민사회 역사가 길어지면서 어느 새 한인 1.5·2세의 나이가 50대를 넘어서는 시기가 오고 있다. 영어구사가 가능하고 경제적인 여유도 갖춘 이들이야말로 소신을 갖고 한인사회를 위해 CB 활동에 뛰어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인 정치인 배출로 한인사회 영향력을 최대화하겠다는 한인사회 염원도 바로 CB 활동이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맨하탄 CB5에 한인 보드위원 추가 임명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맨하탄한인회 이승래 회장은 “CB는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 구성원과 그들의 실제 생활, 고충을 엿볼 수 있는 작은 정치판이다. 이민자의 특성상 낙하산 인사로 선거에서 승리하기 힘든 만큼 보드활동으로 지역사회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맨하탄보로청 샨 칸 대민담당 책임자는 “보드위원은 무보수 봉사직이지만 주류, 인도 카페 라이선스, 거리축제 승인, 뉴욕시 기금 분배, 조닝 변경 등 실생활에 밀접한 이슈를 다루는 주요 주민기관이다. 한인사회가 주류사회의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려면 주인의식을 가진 책임 있는 지역사회 인사들의 적극적인 CB 활동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CB위원 지원은 각 보로청 커뮤니티보드 담당부서나 지역 시의원 사무실에서 할 수 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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