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따로 없고 내가 사는 곳이 고향이라 하니 마치 유행가 가사 같기도 하다. 어쩌다가 시작한 오클랜드 와의 인연이 이제 40여년이 되어 가고 이 지역에서 일어 나는 크고 적은 일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도시에서 CPA인턴 과정을 거치고 시정부 경제 자문 위원역임 과 2005년 3월 5일에는 “이종혁 날” 이라고 시당국의 공표 등 미국 생활에서 나에게는 큰 획을 긋게 한 그런 곳이다.
그동안은 내 사무실에서 20여 마일 떨어진 월넡 크릭에서 출퇴근 하다가 3년 여전에 메릿 호수가 바라다 보이는 콘도를 구입 하여 주중에 이곳에 지나니 이제는 진짜 이곳 사람이 되는가 보다. 그 동안 크고 적은 변화를 보아 왔다. 이곳을 강타한 지진과 오클랜드 힐 화재로 2000여개 넘는 가옥이 잿더미로 변하는 사건 등 이다. 근래에 45년 넘게 오클랜드 트리뷴에 칼럼을 쓰고 있는 데이브 뉴하우스의 글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그는 그동안 이곳을 한번도 떠나지 않었다고 한다. 어떤 특별한 이유 보다는 그냥 오클랜드가 좋와서 오래 살고 있다고 한다. 때로는 우리가 사는 지역을 선택 하지 않고 지역이 우리를 을 선택 한다는 그의 말에 수긍도 간다.
그의 말에 의하면 이곳을 싫어 하는 사람들의 비난에 가끔 기분도 상하지만 말할 기회가 있을때 마다 이곳의 좋은점을 이야기 한다. 오클랜드의 단점은 상항에 비해 범죄가 많다고 하지만 나름대로 잘 이겨 나간다. “주디 갈란드”나 “토니 베넽”등이 상항을 기린 아름다운 노래에도 불구 하고 상항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변덕 스러운 날씨, 거만 한 태도, 무능 한 시 당국, 범죄와 홈레스 문제로 우리가 생각 하는 아름 답고 낭만의 도시만은 아니다. 인종 통계에 의한면 오클랜드는 백인 흑인 그리고 아세안과 히스패닉이 잘 어울려 산다고 한다.
오클랜드 힐의 아름다움과 주위에 있는 공원 을 손 꼽고 있다. 그 중에도 빼어 놀수 없는 경관 은 메릿 호수가다. 호수를 띠로 잇는 Necklace of lights 은 그냥 가로등 쯤으로 생각 할수도 있는데 높은 곳 에서 보는 야경은 참 아름답다. 호수를 감싸는 전등은 여인의 목거리 같다는 이름을 1925년에 부첬다. 내가 이곳과 인연 을 맺기 시작한 1970년 초 만 해도 이 목거리를 철거한 다음이 였다.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격 이후 그들의 야간 폭격 대상이 된다 하여 소등 하고 1985년에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옛 영광을 찾게 된 셈이다. 126개의 램프 포스트에 3400여개에 전등이 달려 있다. 이글을 쓰는 이른 아침에 22층에서 내려다 보는 호수는 참 수려 하고 한 폭의 그림 같다. 나와 호수와의 관계는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가며 1980년초에 “레익 뷰” 라는 회원제 클럽 멤버가 되면서 였다. 경관이 좋고 클럽의 일품요리 때문에 기회 있을 때 마다 그 곳을 이용 하기고 했다.
뉴하우스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두고 왜 $4씩 톨을 내고 다리를 건너 상항으로 가야 되는지 모르 겠다고 한다. 제리 부라운 전 시장의 의욕적인 건설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아직은 완전히 차지 않었지만 그가 시작한 다운 타운 아파트에 서버브 사람들이 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멋진 식당과 나이트 클럽등이 엎타운에 속속 자리를 차지 한다. 퇴근 길에 전에는 한적한 거리에 이제 백인 들이 제법 보이기 시작한다.
내 사무실 건물 옆에 있던 SLO( 장기투숙 하는 서민 호텔) 이 폐쇠되고 약 2년여를 거처 대대적인 내부 수리를 하다음 전국 호텔 체인으로 탈 바꿈을 했다. 깨끗한 투숙객 들이 드나 드니 전체 불럭의 분위기가 새롭다. 뉴하우스 의 이야기 처럼 나도 우연 한 기회에 이곳에 오게 되고 세월이 지나며 떠나야 할 이유를 잃어 버렸는가 보다. 나도 이곳에 오래 살겠고 이제 내 고향이 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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