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15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상생과 공영의 대북정책’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2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회장 배성근)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 수석부회장은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를 주도했었는데 하와이에서 이 전 대통령의 동상 앞에서 서니 감회도 깊고 개인적으로는 미안한 마음도 든다”며 “그러나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진 4.19의 역할이 매우 컷고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땐 후 본론인 대북정책에 대해 열띤 강연을 펼쳤다.
이 수석부의장은 “우선 대북정책에 대해 논하기 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바로 첫째가 ‘국민통합’이고 둘째가 바로 북한의 핵 포기이다”고 강조하고 “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대북정책 백날 떠들어봐야 소용없다”고 일갈했다.
이명박 정부는 김정일 사망시 권력부재로 인한 북한주민들의 대거 유입과 같은 급변사태로 ‘위험한 통일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제어하기 위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이북 주민들의 소득수준을 88올림픽 당시의 남한 주민들의 연소득액인 3,000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리는데 협력하겠다는 ‘비핵개방 3000’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특히 남한이든 북한이든 간에 핵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한국이 핵강국으로 부상하는 것을 우려하는 주변 강대국들의 반발로 인해 남북 통일은 더욱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따라서 통일을 진정 원한다면 북한의 자진 핵포기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며 이에 더해 이념과 갈등속에서 반목을 거듭하고 있는 본국의 현 실정을 해결하고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끼리도 화합 못하는데 어떻게 통일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이를 위해서는 북한에 대한 UN의 제재가 최고조에 달한 한편 G20 정상회담 등으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2010년 국운상승의 해’를 맞아 올해안으로 남북한 해외동포를 합친 8,000만 한인들이 힘을 모아 북한이 이 대통령이 제시한 통일정책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도록 다방면으로 설득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14기 하와이 민주평통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일무지개 회원 발굴계획의 일환으로 6명의 새 회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통일무지개 회원이란 민주평통이 본국과 해외에서 광범위하게 펼쳐는 사업 중에 하나로 평통원위원 1인과 하와이 동포 6명이 함께 하는 범국민적 통일운동이다.
이번에 통일무지개 회원으로 위촉된 한인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스캇 김, 변의웅, 김형진, 박종근, 이기북, 박영조.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이기택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사진 맨 앞줄 왼쪽) 초청 대북정책 강연회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민주평통 이기택 수석 부회장이 15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대북정책 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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