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호놀룰루 지역 주택 임대료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오아후 내 방2개짜리 주택들의 평균 임대료가 1,631달러에서 4.5% 오른 1,704달러를 기록해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두 번째로 렌트비가 비싼 지역으로 집계됐다.
비영리 단체인 전국 주택협의회 산하 주택정첵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작년 미국 내 210개 부동산 시장 중 187곳의 임대료가 상승했고 호놀룰루의 경우 전국에서 53번째로 상승폭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서 가장 렌트비가 많이 오른 곳은 9.8%를 기록한 테네시 녹스빌이었고 렌트비가 가장 비싼 곳은 6.2% 올라 1,760달러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지역으로 알려졌다.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낮은 곳은 단 1.9% 올라 588달러를 기록한 웨스트 버지니아 윌링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주내 실업률 상승과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해 렌트비도 함께 내렸다는 지역 내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과는 상충되는 것으로 시장연구원 리키 캐시데이는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에 올라온 임대매물 목록을 집계조사한 결과 작년 1월부터 10월까지 아파트 렌트비는 전년동기 대비 12%, 타운하우스와 단독주택의 경우 각각 5%와 3%씩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택정책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아직도 호놀룰루 주민들의 일반적인 직업군인 회계사나, 목수, 소방관, 법률 비서, 경찰 등이 받는 월급으로는 방2개짜리 주택을 빌릴 수 있을만한 여력이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
호놀룰루에서 보고된 72개의 직종 가운데 6종 - 도시계획 엔지니어, 공사장 감독관, 치과위생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 만이 주택을 임대 할 수 있을 만한 높은 급료를 받고 있고 이 외에 3개 직종 - 도서관 사서, 준법률가(paralegal), 중고등학교 교사 - 들의 경우 방 1개짜리 주택을 월 1,397달러에 임대할 만한 여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호놀룰루는 주택 임대료 뿐만 아니라 주택 구입비용도 작년 미국 내 208개 도시 중 3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단계나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2009년 호놀룰루 중간 주택거래가는 2008년의 40만 달러에서 5만달러가 오른 45만달러를 기록했다.
따라서 호놀룰루의 중간주택 거래가격과 이자율을 감안했을때 이 같은 주택을 보유하려면 집 값의 10%를 다운페이 하더라도 연 13만4,328달러의 수입이 있어야만 가능하며 이는 현재 통용되고 있는 소득액의 28% 이상을 주택융자금 상환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가이드라인을 적용했을 경우에 해당된다.
또한 해당 가이드라인 적용시 이번 보고서에 거론된 72개종의 직업군들 가운데 45만달러 상당의 집을 구입할 수 있을 만한 수입을 보장하는 직종은 단 한 직종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정책센터는 주택비용으로 사용되는 지출 비용을 수입의 30% 이하로 한정하는 한편 주민들의 소득 수준은 2009년 11월 인터넷 웹사이트 Salary.com에 발표된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호놀룰루 렌트비가 여전히 전국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사진은 알라모아나 블러버드인근 고급 콘도미니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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