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시가 추진 중인 53억달러 규모의 경전철 사업에 대한 선거출마 후보들의 공식적인 입장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한 닐 애버크롬비 전 연방하원의원의 의석을 놓고 오는 5월22일 보궐선거에서 경합을 벌일 후보 가운데 1명인 찰스 드조우 의원은 자신이 당선되더라도 연방정부에 지원금을 따로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에드 케이스 후보와 콜린 하나부사 주 상원의장은 레일 문제로 갖가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시 정부에 대한 자신들의 불만과는 관계없이 연방정부에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공화당 대표로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드조우 의원은 레일 프로젝트에 반대해 온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며 “돈이 나무에서 자라거나 무한대로 자금을 끌어다 쓸수 있다면 당연히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정작 하와이 주민들은 정부가 필요할때 마다 언제든 손을 벌릴 수 있는 물주가 아니라는 사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후보로 출마 할 에드 케이스 후보는 “입법부 소속의 의원으로서 지역 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자신이 당선된다면 연방정부에 레일 지원금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케이스 후보는 세수입 감소로 레일 사업을 위한 시 당국의 자금조달 능력에 의구심을 드러내며 추가 재무평가조사를 벌이고 있는 린다 링글 주지사의 입장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콜린 하나부사 후보도 레일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평가보고서가 늦어지고 세부적인 설계사항에 대한 입장차이가 여전히 존재하는 등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2008년 당시 오아후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레일을 지지한다고 밝힌 이상 민주주의적인 절차에 따라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콜린 하나부사 후보, 찰스 드조우, 에드 케이스 후보>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