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한인 84% “공영주차장 개발 찬성”
▶ 유니온소상인연합회 “생존걸렸다 ”커뮤니티보드7 표결회의서
“공영주차장 개발은 찬성과 반대의 이슈가 아닌 생존의 문제다”
플러싱 지역 한인 상인들의 공영주차장 개발에 대한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유니온소상인연합회(공동회장 임익환·다니엘 공) 회원 30여명은 5일 공영주차장 개발의 1차 관문인 커뮤니티보드(CB) 7 표결에 검은색 상복 차림으로 참석해 항의 시위를 벌인다.이는 플러싱 공영주차장이 사라짐에 따라 한인 상인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개발 관계자들과 시정부, 보드위원 등에게 전하기 위함이다. 이들은 당초 상복에 관을 들고 공영주차장 주위를 돌며 지역 사회에 한인 사회의 고충을 호소한 뒤 함께 CB 7 표결 모임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시경과 교통국(DOT)의 승인을 받지 못해 결국 행진은 무산됐다.
한양희 유니온소상인연합회 고문은 “상복시위는 CB7 표결이 의견수렴 없이 바로 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개발로 공영주차장이 사라짐(죽음)으로써 한인상권도 함께 죽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단순한 보여줌이 아닌 한인사회의 의견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임익환 공동회장은 4일 “이번 개발이 CB7에서 가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는 더욱 조
직적인 움직임을 계획하고 있다”며 “CB7 표결 모임은 통과 여부를 떠나 우리의 의지와 현실을 전달하는 중요한 창구인 만큼 많은 상인들과 주민들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본보 설문조사에서 플러싱 공영주차장 인근 한인 상인의 78.2%가 개발 반대 입장을 보인 것<본보 3월25일자 A1면>과 달리 지역 한인 거주민의 84%는 개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미주한국여성회(회장 엔젤라 정)는 3일 이달 1일과 2일 양일간 한인 거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 여론조사에서 84%는 찬성한 반면, 반대는 16%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발표한 여성회는 찬성 의견을 보인 한인의 대다수는 개발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은 잘 알지 못했지만 특히 한인노인들이 공원조성에 기대하는 것과 같이 지역사회에 안겨줄 혜택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반대 입장의 한인들은 한층 심화될 교통 혼잡을 가장 큰 반대 이유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5일 유니온 양로원(33-23 유니온 스트릿)에서 열리는 CB 7 회의에서 공영주차장 관련 표결은 오후 8시35분부터로 예정되어 있으나 협소한 장소로 인해 참석을 원하는 한인들은 되도록 회의가 시작되는 오후 7시 전에 입장을 해야 한다.<이정은.윤재호 기자>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