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새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가 개막전 출격에서 특급에이스다운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가볍게 내셔널리그 첫 승을 따냈다.
5일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팍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필리스의 시즌 개막전에서 필리스 선발로 나선 할러데이는 7이닝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산발 6안타 1실점으로 역투, 필리스의 11-1 낙승을 이끌었다. 내셔널스는 1회말 공격에서 할러데이가 아직 몸이 풀리지 않은 틈을 타 선두 네이예 모간이 내야안타로 출루해 2루를 훔친 뒤 1사후 라이언 짐머맨의 2루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으나 이후는 할러데이에 눌려 다시는 홈을 밟지 못했다. 필리스는 4회 라이언 하워드의 투런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같은 이닝에 5안타로 4점을 추가, 5-1로 달아나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필리스의 플라시도 폴랑코는 그랜드슬램 등 3안타로 6타점을 뽑아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구를 했다. 오바마는 내셔널스 재킷을 입었으나 자신의 고향팀인 시카고 화이트삭스 모자를 쓰고 시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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