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권익신장을 원한다면 반드시 센서스에 참여해야 합니다."
매주 화, 수, 목요일 사흘간 뉴저지상록회(회장 이명석)에서 센서스 설문지 작성을 돕고 있는 센서스 도우미 김상준(사진·71)씨는 한인사회의 숨은 일꾼 가운데 한명이다.
지난달 22일 뉴저지상록회에서 센서스 지원 업무를 시작한 김 씨는 이달 19일(매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영어 미숙 한인 노인들의 센서스 설문지 작성을 돕게 된다. 연방 센서스국 뉴저지 지부 QAC 센서스 지원센터 소속인 김씨는 "하루 평균 4~5명의 노인들과 상담하고 있다"며 "각 가정으로 배달된 센서스 영문 설문지를 한국어로 차근차근 설명해 드린 후 센서스 설문지 작성 및 반송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뉴저지상록회에서 센서스 관련 김 씨와 상담한 한인노인은 30명이 넘는다. 김씨는 "상담자 가운데 신분노출을 우려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염려할 부분이 못 된다"며 "센서스는 법으로 100% 신분이 보장되는 만큼 서류미비자들도 걱정하지 말고 센서스에 참여해야 한다. 특히 인종을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 ‘코리안’이라는 박스에 마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릿지필드에 살고 있는 김 씨는 서울상대를 졸업한 후 LG와 호남 정유를 거쳐 피혁의류 수출업체인 ‘코리아나 물산’의 대표이사로 일하다 지난 98년 도미했다. 맨하탄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다 얼마 전 은퇴하고 ‘올드 아메리칸 액트’를 통해 FGS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회장 마계은)에서 카운슬러 겸 사무 보조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김씨는 "지금 당장 급한 게 센서스이기 때문에 이 일에 주력하고 있지만 센서스가 끝나면 다시 FGS로 돌아가 커뮤니티 봉사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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