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개신교계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으로 각광받는 ‘어와나(AWANA) 클럽’이 뉴욕·뉴저지 한인교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어와나는 ‘인정받은 하나님의 일꾼은 부끄러울 것이 없다(Approved Workmen Are Not Ashamed)’는 영문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일종의 기독교계 보이스카웃으로 불린다.
뉴욕·뉴저지 한인교회에서 현재 어와나 클럽을 운영하는 곳은 약 10여 곳. 어와나 인터내셔널 홈페이지(www.awana.org)에 공개된 목록에는 베이사이드장로교회, 뉴저지초대교회, 뉴욕장로교회, 아름다운교회, 예일장로교회, 필그림교회 등이 올라있다. 60년 전부터 꾸준히 보급돼 오면서 미국인 교회에서는 비교적 일반적이다. 이에 비해 한인교회에서는 아직 보편적이진 않은 상황이지만 프로그램을 운영해 본 한인교회마다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로 3년째 어와나 클럽을 운영 중인 베이사이드장로교회 김현석 담당간사는 "한 번 등록하면 대략 70%가 다음 학기, 그 다음 해에도 어와나 회원으로 남을 만큼 참여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 제공되는데다 교인이 아니어도 상관없어 큰 인기라고.
현재 등록생 70여명이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성경공부와 게임, 스포츠 등에 참여하고 있다. 자녀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부모들은 수요예배를 볼 수 있도록 해 부모들의 신앙생활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고 있다.
뉴저지초대교회는 올해 초 어와나 클럽을 시작해 현재 1~2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현규 교육담당 목사는 "현재 90여명의 학생이 등록해 있는데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다음 학기에는 3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욕예일장로교회와 필그림교회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어와나 클럽을 운영하고 있고 롱아일랜드 아름다운교회도 3세 이상부터 5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어와나 클럽은 1943년 첫 선을 보인 뒤 50년대에 이르러 공식화됐으며 시카고에 본부를 둔 초교파적 국제 청소년 사역단체 ‘어와나 인터내셔널’이 전국 교회에 프로그램과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프리스쿨부터 고등학생까지 교회 특성에 따라 연령대별로 클럽을 운영할 수 있게 하며 매주 1회, 2시간씩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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