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선언 스칼렛 엄 회장 “재선 고려” 변수
김승웅씨 “오늘 중대발표” 김기현씨 “두고보자”
박요한씨만 확정… 배무한씨는 불출마 기운듯
다음 주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있는 LA 한인회장 선거가 아직까지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다음 달 22일을 투표일로 확정한 30대 LA 한인회장 선거에는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박요한 한미동포재단 이사와 김승웅 현 한인회 수석 부이사장및 배무한 전 봉제협회장의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당초 예상됐었다.
그러나 불출마를 선언했던 스칼렛 엄 현 회장이 최근 연임 도전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엄 회장의 재출마 가능성이 이번 선거구도에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엄 회장 측은 “처음부터 엄 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전혀 없었으나 현 이사진을 중심으로 측근 인사들의 강력한 재출마 권유를 받고 고심 중”이라고 전하면서 “엄 회장이 다음 주 초까지 재출마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엄 회장의 재출마 가능성이 아직까지 열려 있는 셈이다.
엄 회장이 재출마를 결심할 경우 김승웅 수석 부이사장의 출마 포기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평소 김 수석 부이사장은 “29대 한인회에서 후보가 2명이나 나오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말해 온 것으로 알려져 엄 회장의 재출마는 김 수석 부이사장의 불출마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 수석 부이사장은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오늘은 말할 게 없다. 내일 출마와 관련해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며 8일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배무한 전 봉제협회장의 입후보 여부도 아직 미지수.
배 전 회장은 최근 자신의 한인회장 출마와 관련, 음해성 투서가 나돌자 한인회장 출마에 부정적인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불출마를 확인하지는 않고 있다. 배 전 회장의 한 측근은 “배 전 회장이 확실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우리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28대와 29대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김기현 변호사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아직 출마 여부를 확정하지는 못했다. 다른 후보자 동향을 파악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해 여전히 고심 중임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특히 스칼렛 엄 회장의 출마 여부에 촉각을 곤두고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유력한 차기 회장후보로 거론됐던 이창엽 한인회 이사장은 개인사정을 이유로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18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 박요한씨는 확고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박씨는 “누가 후보로 나오든 관계없이 끝까지 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후보 등록 첫 날인 12일 후보자 등록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박요한씨 / 스칼렛 엄 회장 / 김승웅씨 / 배무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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