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서쪽 오트피레네 주에 있는 루르드(프랑스어: Lourdes)성지의 모습을 꼭 같은 모양으로 축소하여 커네티컷 주 리치필드 힐(Litchfield Hill)에 세워져 있다. 천주교 신도들은 물론 많은 일반인들도 관광 삼아 이곳을 찾고 있으며, 주일에는 매사추세츠, 뉴저지, 롱아일랜드 등지의 신도들이 관광버스로 이곳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한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
아 소개한다.
1958년 천주교 몬트포드(Montfort) 선교단체에서 세워진 이곳 루르드성지(Our Lady of Lourdes)는 5월 첫 주부터 10월 중순까지는 매주 오전 11시30분 동굴 속에 마련된 제단 앞에서 미사를 드린다. 특히 이곳 루르드성지에는 예수가 로마 병정들에게 끌려가는 모습, 십자가를 지고 언덕을 걸어가며 고통 받는 모습,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등 14개의 조각상들이 놓여있는 “십자가의 길(Way of the Cross)”이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미사를 마친 신도들은 이 십자가의 길을 걸으면서 조각상들 하나하나 앞에서 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주일 미사 일정을 마친다. 그리고는 여러 곳에 놓여있는 피크닉 테이블에 가족들 또는 친지들이 둘러 앉아 준비해온 음식들을 나누면서 친교를 한다. 35에이커에 자리 잡은 이곳의 자연 경관은 참으로 아름답다. 봄여름에는 온갖 꽃이 만발하고 가을의 단풍은 계절의 아름다움의 절정을 이룬다. 천주교 성도가 아니더라도 주말 나들이로 추천 할 만 한 곳이다.
천주교에서는 성모마리아가 한사람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에게 초자연적으로 나타난다고 여겨지는 기적 현상을 성모 발현이라고 칭하고 성모 공경 근거지로 지정한다. 루르드 성모 발현(Our Lady of Lourdes) 역시 18번에 걸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다고 보고되어 1862년 교황청으로 부터 성모발현으로 인정되어 파티마와 더불어 성모 공경 근거지인 성지가 되었다.
루르드의 성모 발현은 1858년 2월 11일 시작되었다고 한다. 당시 14살의 가난한 소작농 소녀였던 베르나데트 수비루(Bernadette Soubirous)가 여동생과 친구들이 땔감 나무를 하러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마사비엘(Massabielle)동굴까지 갔는데 그곳 동굴에서 갑자기 빛이 뿜어져 나오면서 발끝까지 내려오는 하얀 드레스에 하늘색 허리띠를 두르고 하얀 베일로 머리와 어깨를 덮고 팔에는 묵주를 두르고 발아래는 노란 장미가 있는 한 부인을 만났다고 한다. 그가 성모 마리아라고 전해지고 있다. 베르나데스 수비루는 사후 성녀로 불리며 많은 가톨릭 성도들은 그녀가 성모 마리아를 본 것이라고 믿고 있다. 주소: 83 Montfort Rd Litchfield CT 06759 전화:860-567-1041 <서석준 기자>
십자가의 길에 세워진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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