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문에 실린 많은 한국관계 기사들은 우리를 기쁘게 한다. 일본의 도요다 자동차가 만신창이가 된 반면 우리의 현대, 기아 자동차는 아주 잘 나간다. 셀폰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LG 전자도 순풍에 날개 단 듯 비상하고 있다.
박세리로 시작된 우리 LPGA 선수들이 수적으로나 실력으로나 완전히 LPGA를 장악하고 있고 또 한국의 PGA 선수들도 좋은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일본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우리 프로 야구선수들, 유럽에서 활동하는 프로 축구선수들이 자긍심을 높여 주더니 얼마 전 캐나다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이 종합 5위를 하고 특히 김연아 선수가 피겨 여왕에 올라 우리 어깨를 으쓱거리게 했다.
중동 UAE 에서는 원자로 건설사업도 수주하는 등 한마디로 한국이 펄펄 날고 있다. 이 모든 것은 한국의 국력을 나타내는데 한국경제가 어떻게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는가 역사적으로 되돌아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정부 체제부터 생각지 않을 수 없다. 남한은 잘 사는 데 똑 같은 민족이면서 북한은 왜 그리도 못 사는가. 이는 개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공산체제이기 때문이다. 6.25 때 남한이 공산화 됐더라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됐을 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부정 선거 등 잘못은 있지만 자유정부를 수립한 이승만 대통령의 공적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둘째는 민생고를 해결하고 중화학 공업을 육성한 박정희 대통령의 공적이다. 1970년대 초 창원 공업단지를 조성하고 재벌들로 하여금 업종을 지정하여 투자토록 하였으며 정부 자체가 포항제철을 건설하여 조선공업, 자동차공업 등의 기반을 조성하였다.
그 당시만 해도 제철공장을 짓는 데는 논란이 많았다. 기술도, 철광석도 없는 우리나라는 인도 등에서 사다 쓰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반대를 넘어 결단을 내린 지도력을 평가해야 한다.
셋째는 이러한 기반 위에서 실제로 기업을 육성한 우리 재벌들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불굴의 뚝심으로 새로운 사업을 찾아 세계를 누빈 정주영은 우리나라 산업을 20 년 앞당겨 놓았다. 한편 라이벌 이병철은 안전한 소비재 산업(제일제당, 제일모직, 미풍 등) 만 고집하다가 70년대 초 일본과 합작으로 전자산업에 투자하여 오늘의 수출 효자 삼성전자를 만들었다. 그의 혜안은 지금의 발전의 초석이 됐다.
넷째는 김대중 대통령의IT 산업 조기 도입을 들 수 있다. IT는 우리의 모든 산업을 한 단계 높여 놓았다. IT가 접목된 우리의 조선공업은 조선의 본 고장 북 구라파에서 견학을 올 정도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재야시절 청주교도소에서 IT 산업을 구상하였다고 한다.
다섯째로는 논밭 팔아 자녀 교육시키는 교육열을 들지 않을 수 없다. 부존 자원이 크게 부족한 한국이 초고속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교육 받은 인적 자원이 풍부했기 때문이다. 한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동계올림픽에서 5위까지 오른 것은 우연도 아니고 어떤 단일 요소에 의해 이뤄진 것도 아니다. 이처럼 많은 인적, 문화적 요인들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양구 / 전 OC 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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