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옛 친구들의 모임’이 추진 중인 뉴욕 거주 한국전 미군 참전용사 10명의 한국방문 지원 사업<본보 4월5일자 A3면 등>에 뉴욕교협과 평통이 동참하고 나섰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회장 강현석) 중앙 운영위원인 김용걸 신부는 12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정부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관련부처 관계자들과 접촉해 협력을 약속받았고 13일에는 직접 한국을 방문해 지원 계획을 구체화하고 돌아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용걸 신부는 “참전용사들의 한국방문을 한 두 차례 지원한다고 우리가 이들에게 빚을 갚았다고 할 수는 없다. 이러한 지원 사업은 한인사회의 관심 속에 꾸준히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뉴욕지구교회협의회(회장 신현택 목사)도 한국 명성교회를 통해 이들의 한국방문 일정 동안 숙식과 교통편 등을 지원받도록 하는데 큰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명성교회는 한국에서 군선교
회를 운영하며 관련 사업을 후원하는 대표적인 곳으로 현재 구두로만 협력을 약속받은 상태지만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이 끝나는 대로 공식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주 기금모금 행사를 열었던 ‘옛 친구들의 모임’의 오정길·이종필·문용철 공동 후원회장은 “행사 수익금으로는 항공비를 충당하기에도 빠듯했던 터라 이들의 한국 체류기간 동안 여행일정에서부터 숙식과 교통편을 지원해줄 곳을 물색해왔는데 교협과 평통에서 선뜻 협조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한국전 미군 참전용사 롱아일랜드중앙지부의 살바토르 스칼라토 수석부회장은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참전용사들을 예우하며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는 한인들의 마음에 늘 따뜻함을 느낀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평통은 이들의 방문기간 동안 한국정부 주최로 열리는 한국전 발발 60주년 행사에도 이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특별 배려할 계획이다.
3인의 공동후원회장은 “이 자리에는 정부 초청으로 1,000여명의 참전용사들이 참석하지만 대부분 자비로 한국을 방문한다는 점을 미뤄볼 때 이처럼 뜻 깊은 자리에 지역 참전용사들의 참석이 뉴욕 한인사회 후원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에 지역 한인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방문단은 박희소 목사를 단장으로 6월22일 뉴욕을 출발, 한국전 기념행사 참석 후 자신들이 직접 싸웠던 격전지를 포함, 9박10일 일정으로 전국 각지를 여행하며 한국의 놀라운 발전상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평통과 교협이 지원에 나선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들의 한국방문 사업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며 12일 감사의 뜻으로 악수하는 관계자들. 왼쪽부터 옛 친구들의 모임의 문용철 후원회장, 평통 중앙 운영위원 김용걸 신부, 살바로트 스칼라토 한국전 참전용사 롱아일랜드 중앙지부 수석부회장, 오정길 후원회장, 이종필 후원회장.
A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