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듯 짙은 호소력
“힙합의 진수 선사할게요”
힙합 듀오 ‘리쌍’이 LA 최고의 공연장 할리웃보울에서 열리는 ‘제8회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 무대에서 미주 한인들에게 첫 인사를 한다.
오는 5월1일 열리는 이번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에 처음으로 오르게 되는 리쌍은 게리와 길, 두 멤버로 구성된 힙합 그룹으로 게스트 보컬인 정인과 함께 날카로우면서도 호소력 짙은 힙합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허니패밀리라는 이름으로 1999년과 2000년 두 장의 앨범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이들은 멤버들의 개성적인 목소리로 매니아들에게 인상을 남겼으며, 2000년 발매된 컴필레이션 ‘2000 대한민국’에 디기리, 길, 게리가 리쌍 트리오라는 이름의 팀을 만들어 참여하기도 했다.
2집 활동이 끝난 뒤 허니패밀리는 휴식기에 들어갔고 2002년 게리와 길이 공식적으로 리쌍이란 이름의 듀오를 결성하고 앨범 발표와 함께 컴백해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의 데뷔 앨범은 ‘러시’ 등으로 대표되는 특유의 포근한 분위기와 함께 날카로운 곡들을 담았으며, 정인이라는 특이한 목소리의 보컬을 섭외해 같이 활동했다.
리쌍은 지난 2007년 5월 낸 4집 활동을 마치고 ‘다찌마와 리’ OST 및 Bizzy와 같은 많은 동료 뮤지션들의 앨범에 참여했다.
리쌍 멤버인 길은 ‘놀러와’와 무한도전에 고정 출연하고 있으며, 여성 그룹 쥬얼리 출신 박정아의 남자친구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2009년 10월에는 정규 6집 ‘HEXAGONAL’을 발표했으며, 앨범 발매 첫 주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공연에서 리쌍의 무대는 할리웃보울 한인 팬들에게 독특하고 새로운 차원의 감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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